고속도로 허술한 표지판에 과속 무방비

입력 2009.06.0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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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말에 당진~대전과 서천~공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됐지만 일부 구간엔 표지판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운전자들이 갈림길에서 멈칫거리거나 엉뚱한 길로 들어서는 등 낭패를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오른쪽으로 갈지 왼쪽으로 갈지 갈팡질팡합니다.

표지판이 없어 어디로 가야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입구인지 명확하지 않아서 생긴 일입니다.

<녹취>고속도로 이용객: "통영 고속도로도, 대전~통영 고속도로는 저 밑부터 판암 오기전부터, 근데 이곳에는 없더라구요."

공주 분기점 직전에 있는 공주 나들목, 역시 차량 한 대가 갈림길에서 방향을 잡지 못합니다.

교차로가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천안쪽으로 갈 때는 이곳 공주 나들목을 통해 가야 합니다.

그러나 어디가 분기점이고 나들목인지 헷갈리는데다 고속도로로 진입하면서 직진하는 차와 우회전해 공주쪽으로 나가는 차가 부딪힐 위험도 큽니다.

입체 교차로가 아닌 평면교차로로 돼 있기 때문입니다. 두 고속도로를 합치면 150km가 넘는 구간이지만 과속차량을 단속하는 감시 카메라는 단 한 대도 설치돼 있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두 고속도로에 설치돼 있는 백마흔두 개나 되는 교량도 운전자들에게는 주의가 요망됩니다.

<인터뷰>신현국(도로이용객): "바람이 불고 이럴 때는 차체가 흔들리고 그러는데 결과적으로 그런 걸 대비해서..."

고속도로를 당초 예정보다 7개월이나 앞당겨 개통했지만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물 설치는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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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허술한 표지판에 과속 무방비
    • 입력 2009-06-03 06:38: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달 말에 당진~대전과 서천~공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됐지만 일부 구간엔 표지판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운전자들이 갈림길에서 멈칫거리거나 엉뚱한 길로 들어서는 등 낭패를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오른쪽으로 갈지 왼쪽으로 갈지 갈팡질팡합니다. 표지판이 없어 어디로 가야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입구인지 명확하지 않아서 생긴 일입니다. <녹취>고속도로 이용객: "통영 고속도로도, 대전~통영 고속도로는 저 밑부터 판암 오기전부터, 근데 이곳에는 없더라구요." 공주 분기점 직전에 있는 공주 나들목, 역시 차량 한 대가 갈림길에서 방향을 잡지 못합니다. 교차로가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천안쪽으로 갈 때는 이곳 공주 나들목을 통해 가야 합니다. 그러나 어디가 분기점이고 나들목인지 헷갈리는데다 고속도로로 진입하면서 직진하는 차와 우회전해 공주쪽으로 나가는 차가 부딪힐 위험도 큽니다. 입체 교차로가 아닌 평면교차로로 돼 있기 때문입니다. 두 고속도로를 합치면 150km가 넘는 구간이지만 과속차량을 단속하는 감시 카메라는 단 한 대도 설치돼 있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두 고속도로에 설치돼 있는 백마흔두 개나 되는 교량도 운전자들에게는 주의가 요망됩니다. <인터뷰>신현국(도로이용객): "바람이 불고 이럴 때는 차체가 흔들리고 그러는데 결과적으로 그런 걸 대비해서..." 고속도로를 당초 예정보다 7개월이나 앞당겨 개통했지만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물 설치는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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