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공포’ 일본 관광객 급감…업계 비상

입력 2009.06.03 (07:22) 수정 2009.06.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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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 수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최근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관광업계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신종플루'에 걸려 사망할 경우 백만 달러를 보상해주는 방안까지 내놓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비상입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의 한 호텔입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일본인 투숙객들로 북새통이었지만,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명동 거리 역시 일본관광객들이 간간이 눈에 띄일정돕니다.

<인터뷰>홍윤희(화장품 매장 점장):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많았는데, 보시다시피 한산하죠. 매출액이 60% 줄었어요."

'신종플루' 공포로 일본인들이 해외여행 자체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엔화 강세 덕에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광수지는 지난 몇 달 동안 흑자를 유지해왔습니다.

환율 효과가 줄어 흑자 폭이 조금씩 감소한 적은 있지만, '신종 플루'가 발병하기 시작한 지난 4월엔 급감해 적자로 돌아서기 일보 직전입니다.

<인터뷰> 정기윤(하나투어 홍보팀 과장): "일본인들이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까 4월달에 8천 명이던 관광객 수가 골든 위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5천명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관광업계는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하면 최고 백만 달러를 보상해주는 특단의 방안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신중목(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한국은 그만큼 청정한 지역이라는 걸 알려서 그만큼 마음 편하게 한국을 찾으라는 뜻에서..."

관광업계는 또 한국이 '신종 플루'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항공사들에게 협조를 구하는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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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플루 공포’ 일본 관광객 급감…업계 비상
    • 입력 2009-06-03 06:42:53
    • 수정2009-06-03 16:53: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 수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최근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관광업계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신종플루'에 걸려 사망할 경우 백만 달러를 보상해주는 방안까지 내놓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비상입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의 한 호텔입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일본인 투숙객들로 북새통이었지만,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명동 거리 역시 일본관광객들이 간간이 눈에 띄일정돕니다. <인터뷰>홍윤희(화장품 매장 점장):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많았는데, 보시다시피 한산하죠. 매출액이 60% 줄었어요." '신종플루' 공포로 일본인들이 해외여행 자체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엔화 강세 덕에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광수지는 지난 몇 달 동안 흑자를 유지해왔습니다. 환율 효과가 줄어 흑자 폭이 조금씩 감소한 적은 있지만, '신종 플루'가 발병하기 시작한 지난 4월엔 급감해 적자로 돌아서기 일보 직전입니다. <인터뷰> 정기윤(하나투어 홍보팀 과장): "일본인들이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까 4월달에 8천 명이던 관광객 수가 골든 위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5천명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관광업계는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하면 최고 백만 달러를 보상해주는 특단의 방안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신중목(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한국은 그만큼 청정한 지역이라는 걸 알려서 그만큼 마음 편하게 한국을 찾으라는 뜻에서..." 관광업계는 또 한국이 '신종 플루'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항공사들에게 협조를 구하는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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