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탁아소 불…유아 29명 사망

<앵커 멘트>

멕시코에서는 탁아소에 불이 나 수십명의 유아들이 희생됐고 중국에서는 광산지대 산사태로 80여 명이 매몰됐습니다.
지구촌 사건사고 소식 허솔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구조 대원들이 우는 아이의 팔을 치료합니다.

아이가 무사한 지 확인 못한 엄마는 문을 붙잡고 오열합니다.

멕시코 북서부 도시 에르모시요의 한 타이어 창고에서 시작된 불길은 순식간에 바로 옆 탁아소로 옮겨 붙었습니다.

<녹취> 탁아소 교사:"갑자기 불길이 치솟고 경보가 울려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이 끔찍한 사고로 29명의 어린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중국 충칭시 광산지대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광부와 인근 주민 등 87명이 매몰됐습니다.

한 광산이 붕괴되면서 돌들이 계곡 아래로 굴러떨어져, 다른 광산들과 민가 6채를 덮쳤습니다.

산사태 직후, 7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80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현지에서는 광산의 무계획적인 채굴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광저우의 한 백화점 앞에서 화장품 전시 행사를 하던 모델 4명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다친 모델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브라질 출신으로 한 명은 중상입니다.

현지 경찰은 20대 중반의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지만 행동에 이상을 보여 정신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