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쇄신파-지도부 갈등 여전

입력 2009.06.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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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는 쇄신파의 주장에 정몽준 최고위원도 가세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지도부는 조기전당대회에 반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바 있어 쇄신파와 지도부간의 내홍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내 공식 서열 2위인 정몽준 최고위원이 지도부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녹취>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서 또 국민들이 한나라당 역동적 변화 원하니"

당 내 화합이 이뤄질 때까지 기다리자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며, 준비가 안된 사람들이 있다면, 준비가 된 사람들끼리 전당대회를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지도부가 바뀌지 않으면 정국 돌파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박희태 대표는 화합이 전제되지 않은 조기 전대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 "전당대회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당 화합, 당 화합..."

당 대표와 최고위원간에 균열이 생기면서 쇄신파는 조기전대론을 굽히지 않고 연판장돌리기,농성 등 2단계 투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꼬이면서 대통령과 의원들간의 모임도 무산되는 분위깁니다.

청와대가 당 쇄신안이 먼저 나온 뒤 만남이 이뤄져야 의미가 있다면서 한 발 비켜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박희태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10월 재보선 직전에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타협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박근혜 전 대표측의 호응 여부가 변숩니다.

절충안이 모색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쇄신정국이 봉합국면에서 그칠지 정면충돌로 치달을지 다음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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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쇄신파-지도부 갈등 여전
    • 입력 2009-06-07 20: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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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는 쇄신파의 주장에 정몽준 최고위원도 가세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지도부는 조기전당대회에 반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바 있어 쇄신파와 지도부간의 내홍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내 공식 서열 2위인 정몽준 최고위원이 지도부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녹취>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서 또 국민들이 한나라당 역동적 변화 원하니" 당 내 화합이 이뤄질 때까지 기다리자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며, 준비가 안된 사람들이 있다면, 준비가 된 사람들끼리 전당대회를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지도부가 바뀌지 않으면 정국 돌파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박희태 대표는 화합이 전제되지 않은 조기 전대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 "전당대회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당 화합, 당 화합..." 당 대표와 최고위원간에 균열이 생기면서 쇄신파는 조기전대론을 굽히지 않고 연판장돌리기,농성 등 2단계 투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꼬이면서 대통령과 의원들간의 모임도 무산되는 분위깁니다. 청와대가 당 쇄신안이 먼저 나온 뒤 만남이 이뤄져야 의미가 있다면서 한 발 비켜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박희태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10월 재보선 직전에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타협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박근혜 전 대표측의 호응 여부가 변숩니다. 절충안이 모색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쇄신정국이 봉합국면에서 그칠지 정면충돌로 치달을지 다음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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