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정규직법 공방만…속타는 근로자

입력 2009.06.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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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이면 비정규직법이 시행되지만, 여야는 공방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해고 통보를 앞둔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속만 타들어 갑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부터 비정규직을 2년 이상 고용한 기업은 정규직으로 바꿔줘야하기 때문에 이를 꺼려하는 업체들의 대량해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그러자 정부가 비정규직 고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개정안을 내놨습니다.

<녹취>정종수(노동부 차관) :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7월 이후 고용불안으로 해고되지 않도록..."

한나라당은 다른 해법을 내놨습니다.

고용기간은 2년으로 현행법대로 하되 적용시기를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신성범(원내대변인) : "유예를 2년으로 할지 4년으로 할지는 야당과 노동계와 협의를 계속 갖기로 했습니다."

모레 상임위 소집을 요청한데 이어 오는 11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하기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은 비정규직만 크게 늘리는 미봉책이 될 것이라며 반대했습니다.

여야가 합의한대로 다음달부터 2년이상 고용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주도록해 정규직 전환을 제도화해야한다고 맞섰습니다.

<녹취>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추경과정에서 1200억 원 예산 확보했다.정기국회에서도 더 많이 확보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당장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해고통보가 눈앞에 닥쳤지만 정치권은 해법을 찾아보기위한 협상은 외면채 공방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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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비정규직법 공방만…속타는 근로자
    • 입력 2009-06-08 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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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이면 비정규직법이 시행되지만, 여야는 공방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해고 통보를 앞둔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속만 타들어 갑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부터 비정규직을 2년 이상 고용한 기업은 정규직으로 바꿔줘야하기 때문에 이를 꺼려하는 업체들의 대량해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그러자 정부가 비정규직 고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개정안을 내놨습니다. <녹취>정종수(노동부 차관) :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7월 이후 고용불안으로 해고되지 않도록..." 한나라당은 다른 해법을 내놨습니다. 고용기간은 2년으로 현행법대로 하되 적용시기를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신성범(원내대변인) : "유예를 2년으로 할지 4년으로 할지는 야당과 노동계와 협의를 계속 갖기로 했습니다." 모레 상임위 소집을 요청한데 이어 오는 11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하기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은 비정규직만 크게 늘리는 미봉책이 될 것이라며 반대했습니다. 여야가 합의한대로 다음달부터 2년이상 고용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주도록해 정규직 전환을 제도화해야한다고 맞섰습니다. <녹취>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추경과정에서 1200억 원 예산 확보했다.정기국회에서도 더 많이 확보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당장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해고통보가 눈앞에 닥쳤지만 정치권은 해법을 찾아보기위한 협상은 외면채 공방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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