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 시국선언 ‘봇물’…보수 진영 맞대응

입력 2009.06.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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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고려대와 성균관대 '일부'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가세했습니다만 정치편향적이라며 반기를 드는 교수들의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지식인 사회가 보-혁 구도로 급속히 분화되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려대교수 131명은 정부의 일방적 국정운영으로 경제적 민주주의까지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조대엽(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 "정부 출범 이후에 사회적 약자를 양산하는 구조라는 것이 그간에 이뤄온 경제적 민주주의를 위반하는 측면이 크다고 보는 것이죠."

시국선언문은 보도자료로만 배포됐습니다.

교수들은 고려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라는 점 때문에 선언문 공개 발표를 부담스러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균관대, 성공회대, 방송대 교수들도 시국선언문을 냈습니다. 오늘까지 시국선언 교수들이 천 2백 명에 이르는 가운데 내일은 불교계 인사들도 가세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시국 선언에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윤창현(서울시립대 경영학부) : "공론의 장에서 시국선언을 하신 교수님들과 같이 연구하고 토론하고 발표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토의를 한 번 해볼 것을 정중하게 제의합니다."

일부 교수들과 보수성향 단체들은 내일 시국선언을 비판하는 선언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시국선언이 지식인 사회의 보혁논쟁으로 비화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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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들, 시국선언 ‘봇물’…보수 진영 맞대응
    • 입력 2009-06-08 21: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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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고려대와 성균관대 '일부'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가세했습니다만 정치편향적이라며 반기를 드는 교수들의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지식인 사회가 보-혁 구도로 급속히 분화되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려대교수 131명은 정부의 일방적 국정운영으로 경제적 민주주의까지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조대엽(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 "정부 출범 이후에 사회적 약자를 양산하는 구조라는 것이 그간에 이뤄온 경제적 민주주의를 위반하는 측면이 크다고 보는 것이죠." 시국선언문은 보도자료로만 배포됐습니다. 교수들은 고려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라는 점 때문에 선언문 공개 발표를 부담스러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균관대, 성공회대, 방송대 교수들도 시국선언문을 냈습니다. 오늘까지 시국선언 교수들이 천 2백 명에 이르는 가운데 내일은 불교계 인사들도 가세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시국 선언에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윤창현(서울시립대 경영학부) : "공론의 장에서 시국선언을 하신 교수님들과 같이 연구하고 토론하고 발표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토의를 한 번 해볼 것을 정중하게 제의합니다." 일부 교수들과 보수성향 단체들은 내일 시국선언을 비판하는 선언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시국선언이 지식인 사회의 보혁논쟁으로 비화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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