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횡성한우 판매 논란

입력 2009.06.09 (07: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횡성의 한 농협이 수도권 일대에서 외지 소를 횡성 한우로 판매한 혐의로 농산물품질관리원의 내사를 받고 있습니다.

명품 한우로 유명한 횡성군이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한우 직판 행사를 벌여 온 횡성의 한 농협.

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의 조사 결과, 횡성이 아닌 지역에서 생산된 한우 4백여 마리가 횡성 한우로 팔려 나갔습니다.

생산지가 확인이 불가능한 소도 천5백여 마리가 판매됐습니다.

매장에선 횡성 한우 문구를 활용해 홍보가 이뤄진 사실도 파악됐습니다.

농산물 품질 관리법상 원산시 표시 의무 위반입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해당 농협이 이 과정에서 얻은 부당 이득이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 : "(횡성)지역에서 생산, 사육된게 아니라고 보는 쪽으로 많이 가는거죠. (수사)서류 이제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가지고..."

농협 측은 국내산으로 표시해 고기를 팔았을 뿐, 횡성 한우로 속여 판 적은 없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농협 관계자 : "애시당초 우리가 국내산으로 (판매)했기 때문에... 우리가 무슨 큰 범법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은 해당 농협 조합장 등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빠르면 이번주 내에 수사를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이번 수사는 횡성 한우의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짜 횡성한우 판매 논란
    • 입력 2009-06-09 07:26:50
    뉴스광장
<앵커 멘트> 횡성의 한 농협이 수도권 일대에서 외지 소를 횡성 한우로 판매한 혐의로 농산물품질관리원의 내사를 받고 있습니다. 명품 한우로 유명한 횡성군이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한우 직판 행사를 벌여 온 횡성의 한 농협. 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의 조사 결과, 횡성이 아닌 지역에서 생산된 한우 4백여 마리가 횡성 한우로 팔려 나갔습니다. 생산지가 확인이 불가능한 소도 천5백여 마리가 판매됐습니다. 매장에선 횡성 한우 문구를 활용해 홍보가 이뤄진 사실도 파악됐습니다. 농산물 품질 관리법상 원산시 표시 의무 위반입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해당 농협이 이 과정에서 얻은 부당 이득이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 : "(횡성)지역에서 생산, 사육된게 아니라고 보는 쪽으로 많이 가는거죠. (수사)서류 이제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가지고..." 농협 측은 국내산으로 표시해 고기를 팔았을 뿐, 횡성 한우로 속여 판 적은 없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농협 관계자 : "애시당초 우리가 국내산으로 (판매)했기 때문에... 우리가 무슨 큰 범법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은 해당 농협 조합장 등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빠르면 이번주 내에 수사를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이번 수사는 횡성 한우의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