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대회 개최…서울광장 긴장감 고조

<앵커 멘트>

이 시각 서울광장에서는 6.10 범국민대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광장을 벗어날 경우 즉각 해산시킬 방침이어서 충돌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구경하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 주십시요?

<리포트>

네, 저녁 7시 반부터 야 4당과 시민단체의 주최로 서울광장에서 범국민대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태평로 등 주변 도로까지 넘어선 상태입니다.

주최 측 추산 15만 명 경찰 추산 2만 2천명의 시민들이 지금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밤이 깊어가자 시민들은 촛불을 켜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문화제를 함께 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추모 영상을 보고 자유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대회에 대해 경찰이 불법 집회로 규정한 가운데 산발적인 충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오늘 오전 행사 차량 진입을 이유로 경찰에 시설보호요청을 했지만, 준비위 측이 오후 늦게 행사 장비를 반입하면서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오늘 대회는 10시 반쯤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서울광장 주변을 에워싼 채 집회참가자들이 대회 직후 광장 바깥으로 진출하는 경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회참가자들이 광장을 벗어날 경우 만 여 명 이상의 경찰력을 동원해 즉각 해산작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어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KBS 뉴스 구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