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서 하루종일 시민-경찰 ‘싸움판’

입력 2009.06.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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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10 민주항쟁 22주년 기념일인 오늘 서울광장은 크고 작은 충돌이 아침부터 벌어졌습니다.
싸움판으로 변한 서울광장의 하루 이정민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오전 8시, 범국민대회 때 쓸 무대장비를 실은 차량이 광장으로 들어옵니다. 경찰이 즉각 투입돼 저지에 나섭니다.

"이 차는 못 들어옵니다!!" 시민들과 경찰 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빚어지고,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갔습니다.

오전 11시 서울시가 방송차량들을 철수시켜달라고 경찰에 시설물보호요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주최 측은 서울시가 시설물보호요청을 하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을 뒤집었다고 반발했습니다.

충돌은 낮에도 이어졌습니다. 대한문에서 치러진 故 강희남 목사의 노제를 위한 차량 주차를 경찰이 막으며 실랑이가 벌어졌고, 민노당의 삼배일보 행렬도 광화문에서 경찰에 가로막혔습니다.

<녹취>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국정 기조를 전면 바꿔라, 하는 대국민적 함성을 가슴에 쌓고 쌓고 쟁여서..."

한편 어제 신청된 '서울광장 사용 불허' 긴급구제에 대해 인권위원회는 각하 결정을 내렸고, 법원은 민변이 낸 '집회금지 통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오늘 결정하지 않기로 해 서울광장 집회는 '불법'으로 규정된 상태에서 치러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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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서 하루종일 시민-경찰 ‘싸움판’
    • 입력 2009-06-10 21:00:33
    뉴스 9
<앵커 멘트> 6.10 민주항쟁 22주년 기념일인 오늘 서울광장은 크고 작은 충돌이 아침부터 벌어졌습니다. 싸움판으로 변한 서울광장의 하루 이정민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오전 8시, 범국민대회 때 쓸 무대장비를 실은 차량이 광장으로 들어옵니다. 경찰이 즉각 투입돼 저지에 나섭니다. "이 차는 못 들어옵니다!!" 시민들과 경찰 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빚어지고,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갔습니다. 오전 11시 서울시가 방송차량들을 철수시켜달라고 경찰에 시설물보호요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주최 측은 서울시가 시설물보호요청을 하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을 뒤집었다고 반발했습니다. 충돌은 낮에도 이어졌습니다. 대한문에서 치러진 故 강희남 목사의 노제를 위한 차량 주차를 경찰이 막으며 실랑이가 벌어졌고, 민노당의 삼배일보 행렬도 광화문에서 경찰에 가로막혔습니다. <녹취>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국정 기조를 전면 바꿔라, 하는 대국민적 함성을 가슴에 쌓고 쌓고 쟁여서..." 한편 어제 신청된 '서울광장 사용 불허' 긴급구제에 대해 인권위원회는 각하 결정을 내렸고, 법원은 민변이 낸 '집회금지 통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오늘 결정하지 않기로 해 서울광장 집회는 '불법'으로 규정된 상태에서 치러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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