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개통 또 연기…시민들 분통

입력 2009.06.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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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레로 예정된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통이 치명적인 기술 결함으로 다음달 말로 또 미뤄졌습니다.
시민들, 서울시 공신력이 땅에 떨어졌다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포공항에서 강남까지 30분만에 간다는 지하철 9호선 개통이 또 연기됐습니다.

치명적인 기술적 결함이 발견됐다는 게 이유입니다.

버스나 다른 지하철로 갈아탈 때 교통카드 인식 과정에서 요금이 잘못 부과된다는 겁니다.

<녹취> 이덕수(서울시 행정 2부시장) : "역무자동화 설비 장애 발생해 현재 상태로 개통함에 있어선 기존 운영 시스템과 충돌 있는 등 문제..."

12일 개통을 공언해온 서울시는 이 사실을 지난 8일에야 확인했습니다.

개통전까지 고친다는 민간사업자 말만 믿었다가 잘못됐다는 변명이 궁색하게 들립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 : "(시행사가) 곧 됩니다, 곧 됩니다 했죠. 그러다 보니까 8일날 종합 점검을 했을 때 도저히 안되겠다..."

9호선은 착공 때만 해도 2007년 말 개통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러나 5월말로 미뤄지더니 최근엔 요금결정 문제로 진통끝에 이달 12일을 최종개통날짜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연기되자 시민들은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명숙(서울 당산동) : "몇년 동안 연기된다는 건 말도 안되고 지금 역사 다 지어놓고 12일 오픈한다고 해놓고 무기한 연기한다는 건 시민으로서 상당히 분개할만한 일이죠."

거듭된 9호선 개통 차질에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면서 서울시의 공신력이 크게 손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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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9호선 개통 또 연기…시민들 분통
    • 입력 2009-06-10 21:29:22
    뉴스 9
<앵커 멘트> 모레로 예정된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통이 치명적인 기술 결함으로 다음달 말로 또 미뤄졌습니다. 시민들, 서울시 공신력이 땅에 떨어졌다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포공항에서 강남까지 30분만에 간다는 지하철 9호선 개통이 또 연기됐습니다. 치명적인 기술적 결함이 발견됐다는 게 이유입니다. 버스나 다른 지하철로 갈아탈 때 교통카드 인식 과정에서 요금이 잘못 부과된다는 겁니다. <녹취> 이덕수(서울시 행정 2부시장) : "역무자동화 설비 장애 발생해 현재 상태로 개통함에 있어선 기존 운영 시스템과 충돌 있는 등 문제..." 12일 개통을 공언해온 서울시는 이 사실을 지난 8일에야 확인했습니다. 개통전까지 고친다는 민간사업자 말만 믿었다가 잘못됐다는 변명이 궁색하게 들립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 : "(시행사가) 곧 됩니다, 곧 됩니다 했죠. 그러다 보니까 8일날 종합 점검을 했을 때 도저히 안되겠다..." 9호선은 착공 때만 해도 2007년 말 개통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러나 5월말로 미뤄지더니 최근엔 요금결정 문제로 진통끝에 이달 12일을 최종개통날짜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연기되자 시민들은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명숙(서울 당산동) : "몇년 동안 연기된다는 건 말도 안되고 지금 역사 다 지어놓고 12일 오픈한다고 해놓고 무기한 연기한다는 건 시민으로서 상당히 분개할만한 일이죠." 거듭된 9호선 개통 차질에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면서 서울시의 공신력이 크게 손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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