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우주센터는 어떤 곳?…준공 의미는?

<앵커 멘트>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됐는데요.
80% 국내 기술로 건설된 나로 우주센터는 어떤 곳이고 또 준공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나로우주센터는 한반도 남쪽 끝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체 크기는 507만 제곱미터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보다 조금 큽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이곳이 바로 발사댑니다.

발사대에는 길이 33미터, 중량 140톤의 우리나라 첫 발사체 나로호가 웅장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약 50일 후면 나로호는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하늘로 쏘아 올려집니다.

위성 발사와 관련된 모든 지시는 이곳 발사통제동에서 이뤄집니다.

과학기술위성을 지상 3천킬로미터 상공 궤도에 안착하도록 하는 것이 통제센터의 임무입니다.

모니터를 통해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발사체의 비행 경로도 추적합니다.

통제동 앞쪽에 접시안테나가 보이는 곳에 추적레이더동이 있습니다.

레이더 신호를 통해 발사된 위성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곳 나로우주센터의 준공으로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에서 13번째로 우주센터를 가진 나라가 됐습니다.

나로호 제작은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으로 이뤄졌지만 향후 한국형 발사체 개발 등 고부가가치 우주산업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