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선 시작…‘개혁 vs 보수’ 박빙 승부

입력 2009.06.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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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서방 관계에 큰 변화를 몰고올 이란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보수,개혁파간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어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바이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대통령 선거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4명의 대선 후보가운데 판세는, 재선을 노리는 강경 보수파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과 개혁성향의 무사비 전 총리간 양강구도입니다.

아마디네자드 후보는 이란의 핵 주권을 강조하면서 대서방 강경노선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마디네자드 후보(현 대통령) : "힘을 가지고 있고 그 힘을 잘못 쓰고 있는 자들이 먼저 무장해제해야 다른 나라도 쉽게 무장해제할 수 있습니다."

이에 맞서는 무사비 후보는 이례적으로 녹색 바람을 일으키며 친서방 노선 등 유연한 대외관계와 자유,경제난 해결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무사비 후보 : "세계와 긴장을 해소하고 건설적인 상호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친 이슬람 행보에 대한 표심도 중대 변수입니다.

<인터뷰> 하산 압바스(하버드대 교수) : "아마디네자드 후보가 진다면 오바마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화해 시도에 대한 긍정적 대답으로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투표결과는 이르면 내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일주일 뒤인 오는 19일 결선 투표가 진행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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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대선 시작…‘개혁 vs 보수’ 박빙 승부
    • 입력 2009-06-12 21: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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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서방 관계에 큰 변화를 몰고올 이란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보수,개혁파간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어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바이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대통령 선거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4명의 대선 후보가운데 판세는, 재선을 노리는 강경 보수파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과 개혁성향의 무사비 전 총리간 양강구도입니다. 아마디네자드 후보는 이란의 핵 주권을 강조하면서 대서방 강경노선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마디네자드 후보(현 대통령) : "힘을 가지고 있고 그 힘을 잘못 쓰고 있는 자들이 먼저 무장해제해야 다른 나라도 쉽게 무장해제할 수 있습니다." 이에 맞서는 무사비 후보는 이례적으로 녹색 바람을 일으키며 친서방 노선 등 유연한 대외관계와 자유,경제난 해결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무사비 후보 : "세계와 긴장을 해소하고 건설적인 상호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친 이슬람 행보에 대한 표심도 중대 변수입니다. <인터뷰> 하산 압바스(하버드대 교수) : "아마디네자드 후보가 진다면 오바마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화해 시도에 대한 긍정적 대답으로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투표결과는 이르면 내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일주일 뒤인 오는 19일 결선 투표가 진행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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