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담배, 라이트·마일드 등 용어 사용불가

입력 2009.06.12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앞으로 미국산 담뱃갑에서 '라이트'나 '마일드' "저타르' 같은 현혹시키는 문구가 사라지고, 니코틴 함유량도 규제됩니다.
강력한 담배 규제 법안.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담뱃갑에 표시된 라이트, 순하다는 문구.

건강에 조금이라도 덜 해로울 것 같은 느낌을 줘 흡연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미국에서 이런 문구가 들어간 담배를 찾아볼 수 없게 됩니다.

미 상원이 담배에 라이트, 마일드, 저타르와 같은 표현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입니다.

<녹취> 크리스 도드(미 상원의원) : "지난 50년 동안 담배회사들은 성공적으로 담배 산업에 대한 규제와 싸워왔습니다. 이 때문에 매일 3000~4000명의 아이들이 담배를 피우기 시작합니다."

법안은 또 미국식품의약국, FDA에 강력한 담배 규제 권한을 줘 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을 제한하고, 청소년 흡연을 유발하는 과일향 첨가물 등은 금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신제품 개발시 FDA의 승인을 받고, 담뱃갑의 절반은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 문구로 채우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엔지(미 상원의원) :"우리는 그동안 흡연자들이 그들의 몸과 공기중에 내뿜는 담배연기에 충분한 대가를 치러왔습니다. 흡연자들의 나빠진 건강 때문에 발생한 비용도 견뎌왔습니다."

해마다 40만 명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미국에서 이번 법안이 발효되면 청소년 흡연자의 11%, 성인 흡연자의 2% 정도가 담배를 끊을 수 있을 것으로 미 의회예산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담배, 라이트·마일드 등 용어 사용불가
    • 입력 2009-06-12 21:21:27
    뉴스 9
<앵커 멘트> 앞으로 미국산 담뱃갑에서 '라이트'나 '마일드' "저타르' 같은 현혹시키는 문구가 사라지고, 니코틴 함유량도 규제됩니다. 강력한 담배 규제 법안.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담뱃갑에 표시된 라이트, 순하다는 문구. 건강에 조금이라도 덜 해로울 것 같은 느낌을 줘 흡연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미국에서 이런 문구가 들어간 담배를 찾아볼 수 없게 됩니다. 미 상원이 담배에 라이트, 마일드, 저타르와 같은 표현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입니다. <녹취> 크리스 도드(미 상원의원) : "지난 50년 동안 담배회사들은 성공적으로 담배 산업에 대한 규제와 싸워왔습니다. 이 때문에 매일 3000~4000명의 아이들이 담배를 피우기 시작합니다." 법안은 또 미국식품의약국, FDA에 강력한 담배 규제 권한을 줘 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을 제한하고, 청소년 흡연을 유발하는 과일향 첨가물 등은 금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신제품 개발시 FDA의 승인을 받고, 담뱃갑의 절반은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 문구로 채우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엔지(미 상원의원) :"우리는 그동안 흡연자들이 그들의 몸과 공기중에 내뿜는 담배연기에 충분한 대가를 치러왔습니다. 흡연자들의 나빠진 건강 때문에 발생한 비용도 견뎌왔습니다." 해마다 40만 명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미국에서 이번 법안이 발효되면 청소년 흡연자의 11%, 성인 흡연자의 2% 정도가 담배를 끊을 수 있을 것으로 미 의회예산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