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호’ 수중 오염 심각

입력 2009.06.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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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춘천 의암호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이 있었습니다.
물 속에 어떤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는지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반의 도시 춘천의 상징인 의암홉니다.

관광 명소이자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이기도 합니다.

초록의 물 색깔로..

겉으로 보기엔 깨끗하지만 속 사정은 다릅니다.

수년 동안 버려졌던 플라스틱 배는 물론 썩어버린 부표 등 각종 쓰레기가 올라옵니다.

오염된 호수 속의 시야는 30cm를 넘지 못합니다.

<인터뷰>김상철(수중 다이버 동호회원) : "10년 동안 이 일을 했는데 바깥이나 안이나 쓰레기가 엄청 많습니다. 오염도 많이 됐고, 끝이 없습니다."

호숫가에는 페트병은 물론 독성 농약병까지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강어귀에도 이처럼 누군가 몰래 버린 타이어나 생활쓰레기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중쓰레기 수거작업은 주로 '물의 날'과 같은 특정일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쓰레기 수거를 전담할 배도 한 척 없습니다.

<인터뷰>김영주(새마을 춘천환경협의회) : "바지선 있으면 의암호를 더 깨끗이 할 수 있는데 고무보트 하나밖에 없으니까.. 시에서도 예산을 세워서..."

의암호 주변은 수질 관리를 위해 엄격하게 개발이 제한되고 있지만, 정작 호수는 속병이 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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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의암호’ 수중 오염 심각
    • 입력 2009-06-13 21:12:37
    뉴스 9
<앵커 멘트> 강원도 춘천 의암호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이 있었습니다. 물 속에 어떤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는지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반의 도시 춘천의 상징인 의암홉니다. 관광 명소이자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이기도 합니다. 초록의 물 색깔로.. 겉으로 보기엔 깨끗하지만 속 사정은 다릅니다. 수년 동안 버려졌던 플라스틱 배는 물론 썩어버린 부표 등 각종 쓰레기가 올라옵니다. 오염된 호수 속의 시야는 30cm를 넘지 못합니다. <인터뷰>김상철(수중 다이버 동호회원) : "10년 동안 이 일을 했는데 바깥이나 안이나 쓰레기가 엄청 많습니다. 오염도 많이 됐고, 끝이 없습니다." 호숫가에는 페트병은 물론 독성 농약병까지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강어귀에도 이처럼 누군가 몰래 버린 타이어나 생활쓰레기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중쓰레기 수거작업은 주로 '물의 날'과 같은 특정일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쓰레기 수거를 전담할 배도 한 척 없습니다. <인터뷰>김영주(새마을 춘천환경협의회) : "바지선 있으면 의암호를 더 깨끗이 할 수 있는데 고무보트 하나밖에 없으니까.. 시에서도 예산을 세워서..." 의암호 주변은 수질 관리를 위해 엄격하게 개발이 제한되고 있지만, 정작 호수는 속병이 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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