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야산서 천막 치고 억대 도박판

입력 2009.06.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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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직 폭력배들이 산 속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억대의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전문 도박꾼, 이른바 '타짜'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박꾼 수십 명이 돈을 겁니다.

화투 다섯 장으로 승부를 내는 도박. 영화 속 한 장면입니다.

영화 속 인물이 아닌 실제 도박꾼 수십 명이 천막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판이 돌자 운영자가 돈을 걷어가고 한 도박꾼 앞에 돈뭉치가 쌓입니다.

경찰이 덮친 도박장은 경기도 화성의 한 야산.

이곳에서 압수한 판돈만 6천만 원이 넘습니다.

도박단은 이처럼 깊은 야산에 천막으로 도박장을 만들어 놓고 수도권지역 전문 도박꾼들을 모아 승합차로 이곳까지 실어 날랐습니다.

곳곳에 도박장을 차렸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일당은 지방에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들로 자금이 많은 수도권으로 올라와 이동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인터뷰>차민석(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 "단속이 왔을 경우에 차량들을 단속차량으로 가로막고 무전기로 알려주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했습니다."

밤샘 도박판에는 발전기와 환풍기, 겨울에는 난로까지 동원했습니다.

<인터뷰>피의자 : "사람들이 알 수 없게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는거죠.."

경찰은 도박장을 운영한 폭력배 38살 정 모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전문도박꾼 등 44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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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력조직, 야산서 천막 치고 억대 도박판
    • 입력 2009-06-15 21:12:26
    뉴스 9
<앵커 멘트> 조직 폭력배들이 산 속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억대의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전문 도박꾼, 이른바 '타짜'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박꾼 수십 명이 돈을 겁니다. 화투 다섯 장으로 승부를 내는 도박. 영화 속 한 장면입니다. 영화 속 인물이 아닌 실제 도박꾼 수십 명이 천막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판이 돌자 운영자가 돈을 걷어가고 한 도박꾼 앞에 돈뭉치가 쌓입니다. 경찰이 덮친 도박장은 경기도 화성의 한 야산. 이곳에서 압수한 판돈만 6천만 원이 넘습니다. 도박단은 이처럼 깊은 야산에 천막으로 도박장을 만들어 놓고 수도권지역 전문 도박꾼들을 모아 승합차로 이곳까지 실어 날랐습니다. 곳곳에 도박장을 차렸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일당은 지방에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들로 자금이 많은 수도권으로 올라와 이동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인터뷰>차민석(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 "단속이 왔을 경우에 차량들을 단속차량으로 가로막고 무전기로 알려주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했습니다." 밤샘 도박판에는 발전기와 환풍기, 겨울에는 난로까지 동원했습니다. <인터뷰>피의자 : "사람들이 알 수 없게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는거죠.." 경찰은 도박장을 운영한 폭력배 38살 정 모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전문도박꾼 등 44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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