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총기류가 장난감?…수입 유통

입력 2009.06.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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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총기류가 '장난감'으로 수입됐습니다.

청소년들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난감으로 수입된 모의총기입니다.

한 방에 자동차 옆유리가 산산조각납니다.

쇠구슬 총알의 위력입니다.

자동차 유리는 가볍게 관통하고 자동차 철판도 뚫을뻔 했습니다.

이 총에 원래 쓰이는 플라스틱 총알의 위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리병은 순식간에 깨지고 알루미늄 캔도 종잇장처럼 찢어집니다.

<인터뷰> 한재희(서울 동대문경찰서) : "비비탄을 넣고 쐈을때도 위험하지만 쇠구슬을 넣고 쐈을 때는 치명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쇠구슬까지 넣어 쏠 수 있는 이들 중국산 모의총기는 장난감인 것처럼 보이도록 부품상태로 분해해 수입됐습니다.

국내에선 재조립해 유통됐습니다.

이 모의 총기류는 발포 위력이 기준치의 최대 15배를 넘지만 안전검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이 모의총기는 인터넷을 통해 서바이벌 동호인등에게 팔려나갔습니다.

백여 대가 시중에 팔려나간 가운데 상당수 청소년들도 구입했다고 합니다.

<녹취>모의총기 구입자 : "구입해 놓고 위력이 그렇게 센줄 몰랐거든요...서바이벌 게임을 해보고 싶어서 준비를 했다가..."

경찰은 이 모의총기를 수입해 판매한 연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모의총기 구매자 8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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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총기류가 장난감?…수입 유통
    • 입력 2009-06-15 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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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총기류가 '장난감'으로 수입됐습니다. 청소년들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난감으로 수입된 모의총기입니다. 한 방에 자동차 옆유리가 산산조각납니다. 쇠구슬 총알의 위력입니다. 자동차 유리는 가볍게 관통하고 자동차 철판도 뚫을뻔 했습니다. 이 총에 원래 쓰이는 플라스틱 총알의 위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리병은 순식간에 깨지고 알루미늄 캔도 종잇장처럼 찢어집니다. <인터뷰> 한재희(서울 동대문경찰서) : "비비탄을 넣고 쐈을때도 위험하지만 쇠구슬을 넣고 쐈을 때는 치명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쇠구슬까지 넣어 쏠 수 있는 이들 중국산 모의총기는 장난감인 것처럼 보이도록 부품상태로 분해해 수입됐습니다. 국내에선 재조립해 유통됐습니다. 이 모의 총기류는 발포 위력이 기준치의 최대 15배를 넘지만 안전검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이 모의총기는 인터넷을 통해 서바이벌 동호인등에게 팔려나갔습니다. 백여 대가 시중에 팔려나간 가운데 상당수 청소년들도 구입했다고 합니다. <녹취>모의총기 구입자 : "구입해 놓고 위력이 그렇게 센줄 몰랐거든요...서바이벌 게임을 해보고 싶어서 준비를 했다가..." 경찰은 이 모의총기를 수입해 판매한 연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모의총기 구매자 8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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