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엄영선씨 가족, 시신 수습 위해 출국

입력 2009.06.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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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랍 소식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엄씨 가족들은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가족들은 시신 운구를 위해 오늘 밤 현지로 떠납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엄씨 가족들, 예멘으로의 출국 일정을 잡기 위해 오늘 수원 집을 떠나 서울 외교통상부로 향했습니다.

<녹취> 엄씨 아버지 : "착잡하죠, 뭐. 아무 생각 없어요."

여권수속을 마친 가족들은 엄씨의 생전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인터뷰> 엄씨 여동생 : "쇼핑도 하고 같이 돌아다니고 그랬어요. 엄마같이 잘 해줬어요. 이것도 언니가 사준 거예요, 시계."

교회 동료들은 엄씨가 봉사활동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녹취> 교회 동료 : "예멘으로 가시기 전까지 (이 교회에) 다녔어요. 계속 단기 선교로 인도네시아나 여러 나라 다니시고..."

엄씨의 아버지와 동생은 오늘 밤 외교부 직원과 함께 예멘으로 떠납니다.

정부는 예멘 교민 170명 등 현지 체류중인 한국인들에 대해 조기 귀국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엄씨가 변을 당한 사다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해외봉사단체 소속 한국인들은 현지 일정 등을 이유로 귀국을 망설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엄씨는 한편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한 달에 한 두 번씩 외국인 납치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여행할때마다 하나님의 가호를 구한다"며 현지 치안에 불안감을 나타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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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엄영선씨 가족, 시신 수습 위해 출국
    • 입력 2009-06-16 20:59:33
    뉴스 9
<앵커 멘트> 피랍 소식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엄씨 가족들은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가족들은 시신 운구를 위해 오늘 밤 현지로 떠납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엄씨 가족들, 예멘으로의 출국 일정을 잡기 위해 오늘 수원 집을 떠나 서울 외교통상부로 향했습니다. <녹취> 엄씨 아버지 : "착잡하죠, 뭐. 아무 생각 없어요." 여권수속을 마친 가족들은 엄씨의 생전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인터뷰> 엄씨 여동생 : "쇼핑도 하고 같이 돌아다니고 그랬어요. 엄마같이 잘 해줬어요. 이것도 언니가 사준 거예요, 시계." 교회 동료들은 엄씨가 봉사활동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녹취> 교회 동료 : "예멘으로 가시기 전까지 (이 교회에) 다녔어요. 계속 단기 선교로 인도네시아나 여러 나라 다니시고..." 엄씨의 아버지와 동생은 오늘 밤 외교부 직원과 함께 예멘으로 떠납니다. 정부는 예멘 교민 170명 등 현지 체류중인 한국인들에 대해 조기 귀국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엄씨가 변을 당한 사다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해외봉사단체 소속 한국인들은 현지 일정 등을 이유로 귀국을 망설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엄씨는 한편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한 달에 한 두 번씩 외국인 납치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여행할때마다 하나님의 가호를 구한다"며 현지 치안에 불안감을 나타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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