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위장’ 성매매 여성 송출 일당 적발

입력 2009.06.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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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학을 가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젊은 여성들을 일본으로 보내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 여성들, 일본까지 가서 성매매도 했습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결혼정보업체입니다.

국제결혼 전문이라고 돼있는데 이 업체, 실상은 일본비자 발급이 어려운 이들에게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주는 곳이었습니다.

어학연수나 유학 가려는 목적으로 속이기 위해 가족관계증명서에서부터 은행 잔고 증명서, 졸업증명서까지 위조했습니다.

<녹취>피의자 서모 씨 : "유학원을 겸했기 때문에요, 학생이 소개로 오는 과정에서 부족한 서류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위조서류로 비자를 발급받은 사람들은 일본 내 유흥업소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이었습니다. 비자 알선 일당은 일본 유흥업소로부터 소개비 명목으로 건당 5백만 원씩을 받아챙겼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위조된 서류로 지난 1998년부터 백여 명의 여성들을 일본으로 보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들이 일본 내 유흥업소에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성매매까지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채주(서울경찰청 외사2계 팀장) : "유학비자가 다른 취업이나 결혼비자보다 상대적으로 발급이 쉽다는 점에서 주로 유학비자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결혼정보업체 대표를 구속하는 한편 인터폴을 통해 일본 내 알선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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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학생 위장’ 성매매 여성 송출 일당 적발
    • 입력 2009-06-17 21:16:04
    뉴스 9
<앵커 멘트> 유학을 가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젊은 여성들을 일본으로 보내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 여성들, 일본까지 가서 성매매도 했습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결혼정보업체입니다. 국제결혼 전문이라고 돼있는데 이 업체, 실상은 일본비자 발급이 어려운 이들에게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주는 곳이었습니다. 어학연수나 유학 가려는 목적으로 속이기 위해 가족관계증명서에서부터 은행 잔고 증명서, 졸업증명서까지 위조했습니다. <녹취>피의자 서모 씨 : "유학원을 겸했기 때문에요, 학생이 소개로 오는 과정에서 부족한 서류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위조서류로 비자를 발급받은 사람들은 일본 내 유흥업소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이었습니다. 비자 알선 일당은 일본 유흥업소로부터 소개비 명목으로 건당 5백만 원씩을 받아챙겼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위조된 서류로 지난 1998년부터 백여 명의 여성들을 일본으로 보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들이 일본 내 유흥업소에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성매매까지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채주(서울경찰청 외사2계 팀장) : "유학비자가 다른 취업이나 결혼비자보다 상대적으로 발급이 쉽다는 점에서 주로 유학비자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결혼정보업체 대표를 구속하는 한편 인터폴을 통해 일본 내 알선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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