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왜곡 드러나” vs 야 “명백한 정치 수사”

<앵커 멘트>

이번 수사 결과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선은 저마다 달랐습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MBC PD 수첩 광우병 방송이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를 갖고 진실을 바꿔치기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충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도 PD수첩이 적개심으로 여론을 굴절시켜 갓 출범한 정부를 상대로 정권 퇴진의 촛불을 들게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극소수 제작진 적개심이 많은 국민들을 공포로 넣었다. 이렇게 중요한 방송이 이뤄지는 데 사실 확인이 없었다는 게 놀랍다."

반면 민주당은 언론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부 실수를 고의적인 왜곡보도로 몰아세운 명백한 정치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정권의 요구와 검찰의 충성심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표현의 자유를 깡그리 짓밟는 민주주의 파괴 행태로 나타나고 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강제수사로인한 검찰기소를 인정할수 없다며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초라한 수사결과로 언론사가 사법부의 통제를 받게 된 것은 우리 언론역사에 큰 오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