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 미 쇠고기 재수입 1년…소비자 ‘냉담’

입력 2009.06.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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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미국산 쇠고기는 어떨까요?
수입 재개된 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이번에는 정지주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은 아직도 여전합니다.

<인터뷰>이윤희 : "유해가 없다고 하지만 반대로 확실히 안전하다 하는 것도 확신 안 서서 안 먹어요."

<인터뷰>백금주 : "1년됐다 해도 불안해요. 나만 먹는 게 아니라 애들도 같이 먹으니까...."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 백화점 매장의 미국산 쇠고기 매출은 하루 30만 원에도 못 미칩니다.

대부분 한우, 수입육을 찾더라도 호주산이 더 인기입니다.

<인터뷰>강윤식(백화점 축산담당) : "한우가 93%, 미국산이 2% 정도구요. 호주산이 좀더 나아 5% 정도로..."

이러다보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업체들은 어렵기만 합니다.

올 들어서만 20여 개 업체가 문을 닫았거나 도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판매를 늘려보겠다며 사무실을 매장으로 개조한 이 업체, 하지만 소비자들의 외면에 불황까지 겹치면서 매출은 예상치의 40%에 불과합니다.

냉동고에 몇 달씩 쌓여 있는 쇠고기를 보면 답답할 뿐입니다.

<인터뷰>정석일(수입업체 대표) : "가득차면 이틀이면 판매하는 물량인데 전에 비해 5분의 1밖에 안 찼는데 일주일 팔아."

수입업자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의 중상급보다 훨씬 더 맛이 좋은 고급육을 수입해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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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 미 쇠고기 재수입 1년…소비자 ‘냉담’
    • 입력 2009-06-18 21:12:54
    뉴스 9
<앵커 멘트> 그렇다면 미국산 쇠고기는 어떨까요? 수입 재개된 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이번에는 정지주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은 아직도 여전합니다. <인터뷰>이윤희 : "유해가 없다고 하지만 반대로 확실히 안전하다 하는 것도 확신 안 서서 안 먹어요." <인터뷰>백금주 : "1년됐다 해도 불안해요. 나만 먹는 게 아니라 애들도 같이 먹으니까...."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 백화점 매장의 미국산 쇠고기 매출은 하루 30만 원에도 못 미칩니다. 대부분 한우, 수입육을 찾더라도 호주산이 더 인기입니다. <인터뷰>강윤식(백화점 축산담당) : "한우가 93%, 미국산이 2% 정도구요. 호주산이 좀더 나아 5% 정도로..." 이러다보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업체들은 어렵기만 합니다. 올 들어서만 20여 개 업체가 문을 닫았거나 도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판매를 늘려보겠다며 사무실을 매장으로 개조한 이 업체, 하지만 소비자들의 외면에 불황까지 겹치면서 매출은 예상치의 40%에 불과합니다. 냉동고에 몇 달씩 쌓여 있는 쇠고기를 보면 답답할 뿐입니다. <인터뷰>정석일(수입업체 대표) : "가득차면 이틀이면 판매하는 물량인데 전에 비해 5분의 1밖에 안 찼는데 일주일 팔아." 수입업자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의 중상급보다 훨씬 더 맛이 좋은 고급육을 수입해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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