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승강기 사고, 안전관리 소홀
입력 2001.04.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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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터널 건설현장에서 승강기가 추락해 작업 인부 4명이 숨졌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 오작동으로 한 명이 숨졌습니다.
박전식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단양에서 경북 영주를 잇는 중앙고속도로의 죽령터널 공사현장입니다.
사고는 터널 안에서 산 위쪽으로 환기구를 뚫는 공사장에서 일어났습니다.
환기구는 높이 120m.
어젯밤 10시 반쯤 작업 인부 5명을 태우고 아래로 내려가던 승강기가 갑자기 60여 미터 아래로 곤두박질 치면서 50살 이 모씨 등 4명이 떨어져 숨졌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 줄이 끊어졌는지 60m를 수직으로 떨어졌어요.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어젯밤 9시쯤 막내아들집을 찾았던 66살 김 모씨가 6층에서 승강기를 타려다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숨진 김 모씨 부인: 문이 탁 열리더라고요.
문이 열어지니까 이렇게 발을 디뎌서 탁 넘어져 버리니까.
⊙기자: 승강기가 없는 상태에서 문만 열려 일어난 어이없는 사고입니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 당시 바로 위 7층에서는 고장난 승강기 속에 갇힌 또 다른 주민을 구출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승강기 보수업체 직원 등이 승강기를 세워둔 채 구출작업을 하면서도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승강기가 도착하지 않았을 때는 절대 열려서는 안 되는 출입문이 작업도중 열리도록 계기를 잘못 조작해 추락사고를 불렀습니다.
승강기의 안전관리 소홀이 하룻밤 새 5명의 귀중한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 오작동으로 한 명이 숨졌습니다.
박전식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단양에서 경북 영주를 잇는 중앙고속도로의 죽령터널 공사현장입니다.
사고는 터널 안에서 산 위쪽으로 환기구를 뚫는 공사장에서 일어났습니다.
환기구는 높이 120m.
어젯밤 10시 반쯤 작업 인부 5명을 태우고 아래로 내려가던 승강기가 갑자기 60여 미터 아래로 곤두박질 치면서 50살 이 모씨 등 4명이 떨어져 숨졌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 줄이 끊어졌는지 60m를 수직으로 떨어졌어요.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어젯밤 9시쯤 막내아들집을 찾았던 66살 김 모씨가 6층에서 승강기를 타려다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숨진 김 모씨 부인: 문이 탁 열리더라고요.
문이 열어지니까 이렇게 발을 디뎌서 탁 넘어져 버리니까.
⊙기자: 승강기가 없는 상태에서 문만 열려 일어난 어이없는 사고입니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 당시 바로 위 7층에서는 고장난 승강기 속에 갇힌 또 다른 주민을 구출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승강기 보수업체 직원 등이 승강기를 세워둔 채 구출작업을 하면서도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승강기가 도착하지 않았을 때는 절대 열려서는 안 되는 출입문이 작업도중 열리도록 계기를 잘못 조작해 추락사고를 불렀습니다.
승강기의 안전관리 소홀이 하룻밤 새 5명의 귀중한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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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고속도로 터널 건설현장에서 승강기가 추락해 작업 인부 4명이 숨졌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 오작동으로 한 명이 숨졌습니다.
박전식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단양에서 경북 영주를 잇는 중앙고속도로의 죽령터널 공사현장입니다.
사고는 터널 안에서 산 위쪽으로 환기구를 뚫는 공사장에서 일어났습니다.
환기구는 높이 120m.
어젯밤 10시 반쯤 작업 인부 5명을 태우고 아래로 내려가던 승강기가 갑자기 60여 미터 아래로 곤두박질 치면서 50살 이 모씨 등 4명이 떨어져 숨졌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 줄이 끊어졌는지 60m를 수직으로 떨어졌어요.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어젯밤 9시쯤 막내아들집을 찾았던 66살 김 모씨가 6층에서 승강기를 타려다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숨진 김 모씨 부인: 문이 탁 열리더라고요.
문이 열어지니까 이렇게 발을 디뎌서 탁 넘어져 버리니까.
⊙기자: 승강기가 없는 상태에서 문만 열려 일어난 어이없는 사고입니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 당시 바로 위 7층에서는 고장난 승강기 속에 갇힌 또 다른 주민을 구출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승강기 보수업체 직원 등이 승강기를 세워둔 채 구출작업을 하면서도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승강기가 도착하지 않았을 때는 절대 열려서는 안 되는 출입문이 작업도중 열리도록 계기를 잘못 조작해 추락사고를 불렀습니다.
승강기의 안전관리 소홀이 하룻밤 새 5명의 귀중한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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