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영상 시력 약화시킨다

⊙앵커: 전자오락뿐 아니라 정보통신 분야 등에서도 널리 쓰이는 이른바 3차원 영상을 많이 볼 경우 시력장애가 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쿄의 한 병원에서 중년의 환자가 재활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3차원 영상용 안경을 쓰면 화면에 나타나는 도로를 달리는 것 같은 실감을 느끼게 돼 운동도 되고 재미도 있습니다.
이렇게 널리 쓰이는 3차원 영상은 그러나 시력장애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팀은 대학생 6명을 대상으로 3차원 게임영상을 30분 동안 즐긴 뒤 시력에 나타나는 변화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이들 모두 시력에 초점이 모아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20%나 느려졌고 정상까지 돌아오는 데는 무려 90분이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자동차 네비게이션 장치도 오랫 동안 들여다볼 시력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후쿠베(훗카이도대학 교수): 카네비게이션을 한참보다 전방을 보면 잘 안 보여 사고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따라서 3차원 영상을 너무 자주 볼 경우 시력이 아주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