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북 ‘돈줄끊기’ 착수…외화벌이 추적

입력 2009.06.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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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17개 북한은행 리스트를 제시하며, 대북 돈줄 끊기에 착수했습니다.

모든 외화벌이 수단도 추적중입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가 북한관련 모든 계좌를 조사하라고 미 금융기관에 지시했습니다.

권고 공문 형태로 시달된 이 방침에는 지난 2005년 북한 마카오 계좌 건과 연관된 대동 신용은행과, 북한 탄도 미사일 돈줄로 알려진 단천상업은행 등 17개 북한은행 리스트가 제시됐습니다.

또 북한관련 신분을 감춘 차명거래, 금융거래 발생지 위치 은폐, 제3자를 통한 자금이전, 반복적인 계좌이체 등 4 가지 유형의 거래 감시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현금 수송차를 이용해 아예 현금으로 돈을 옮기는 것도 경계했습니다.

북한이 금융제재를 예상해 이런 식으로 미리 손을 쓸 것에도 대비중임을 시사했습니다.

<녹취>크롤리(미 국무부 공보차관보) : "점점 강화될 제재에 대비해 북한이 손을 쓴다는 건 놀랄 일이 아닙니다."

또 북한이 보험사기를 통해 수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북한의 모든 편법 외화벌이 추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마카오 북한계좌 동결을 주도했던 미 재무부 특별팀의 재구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처는 곧 국제금융 기관으로 파급돼 대북 금융봉쇄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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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북 ‘돈줄끊기’ 착수…외화벌이 추적
    • 입력 2009-06-19 21: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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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17개 북한은행 리스트를 제시하며, 대북 돈줄 끊기에 착수했습니다. 모든 외화벌이 수단도 추적중입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가 북한관련 모든 계좌를 조사하라고 미 금융기관에 지시했습니다. 권고 공문 형태로 시달된 이 방침에는 지난 2005년 북한 마카오 계좌 건과 연관된 대동 신용은행과, 북한 탄도 미사일 돈줄로 알려진 단천상업은행 등 17개 북한은행 리스트가 제시됐습니다. 또 북한관련 신분을 감춘 차명거래, 금융거래 발생지 위치 은폐, 제3자를 통한 자금이전, 반복적인 계좌이체 등 4 가지 유형의 거래 감시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현금 수송차를 이용해 아예 현금으로 돈을 옮기는 것도 경계했습니다. 북한이 금융제재를 예상해 이런 식으로 미리 손을 쓸 것에도 대비중임을 시사했습니다. <녹취>크롤리(미 국무부 공보차관보) : "점점 강화될 제재에 대비해 북한이 손을 쓴다는 건 놀랄 일이 아닙니다." 또 북한이 보험사기를 통해 수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북한의 모든 편법 외화벌이 추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마카오 북한계좌 동결을 주도했던 미 재무부 특별팀의 재구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처는 곧 국제금융 기관으로 파급돼 대북 금융봉쇄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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