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PD수첩 사례 외국이면 경영진 총사퇴”

<앵커 멘트>

청와대도 이례적으로 경영진의 거취문제까지 거론하며 PD 수첩 방송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언론탄압 주장도 본말이 뒤집힌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 비서관 회의후 브리핑에 나선 이동관 청와대대변인은 작심한 듯 PD 수첩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외국은 작은 오보도 사죄하는데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 편파 왜곡 방송을 해놓고 언론탄압이니 정치수사니 주장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국이나 일본같으면 경영진이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총사퇴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PD 저널리즘에 대한 비판이 많다면서 중간에 거르는 기능이 없이 주관적 판단이 객관적 진실을 압도하는 것은 음주 운전자에게 차를 맡긴것과 같고 사회의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해 촛불시위때 중고생들이 MB 아웃이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서고 노전 대통령 서거방송때는 현직 국가원수를 욕설하는 내용까지 생방송됐다면서 만약 언론탄압국가라면 이런게 가능한 일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청와대가 PD 수첩 재판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진실은 재판과정에서 명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