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하늘에 별따기, 불법 화장까지

입력 2009.06.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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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달에 조상의 묘를 옮기거나 화장을 하면 좋다는 속설에 따라, 오는 23일 윤달 시작을 앞두고, 때아닌 화장장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달에 화장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불법적인 화장까지 공공연하게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이른 시각부터 화장장 예약 문의가 잇따릅니다.

대부분 윤달을 앞두고 조상 묘를 개장해 화장하려는 문의 전화입니다.

<녹취>(윤달에 화장 가능한가요?) "윤달에는 불가능하고요, (예약이) 다 차서."

'개장 화장' 수요가 급증해 2개의 비상 화로까지 가동했지만, 예약이 폭주해 소용이 없습니다.

평소 이맘때 한 달 평균 8~9건에 불과했지만, 23일부터 시작되는 윤달 한 달 동안에만 200여 건이 몰려 예약이 모두 끝났습니다.

<녹취> 우재동(청주 목련공원 관리사업소): "평소에는 한 달에 열건 정도였던 개장 화장이, 폭주한 것은 윤달 때문인 걸로 생각이 듭니다. "

전국적으로 같은 상황으로 개장한 묘지에서 불법적으로 이뤄지는 이른바 '직화 화장'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녹취> 상포사 관계자: (직화해도 된다고요?) "직화라는 건 뭐에요?" (화장장 가서 하는 것 아닌가요?) "화장장 말고" (현장에서요?) "네,현장에서 해도 돼요."

<녹취> 상포사 관계자: "간이 화장은 우리가 가스를 가지고 하죠. 가스불.(그런데) 만약을 위해서는 (관할 시군에) 개장신고는 해둬야 해요."

가뜩이나 화장시설이 부족한데다 윤달 '개장 화장' 수요까지 몰려 후손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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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장 하늘에 별따기, 불법 화장까지
    • 입력 2009-06-22 06: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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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달에 조상의 묘를 옮기거나 화장을 하면 좋다는 속설에 따라, 오는 23일 윤달 시작을 앞두고, 때아닌 화장장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달에 화장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불법적인 화장까지 공공연하게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이른 시각부터 화장장 예약 문의가 잇따릅니다. 대부분 윤달을 앞두고 조상 묘를 개장해 화장하려는 문의 전화입니다. <녹취>(윤달에 화장 가능한가요?) "윤달에는 불가능하고요, (예약이) 다 차서." '개장 화장' 수요가 급증해 2개의 비상 화로까지 가동했지만, 예약이 폭주해 소용이 없습니다. 평소 이맘때 한 달 평균 8~9건에 불과했지만, 23일부터 시작되는 윤달 한 달 동안에만 200여 건이 몰려 예약이 모두 끝났습니다. <녹취> 우재동(청주 목련공원 관리사업소): "평소에는 한 달에 열건 정도였던 개장 화장이, 폭주한 것은 윤달 때문인 걸로 생각이 듭니다. " 전국적으로 같은 상황으로 개장한 묘지에서 불법적으로 이뤄지는 이른바 '직화 화장'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녹취> 상포사 관계자: (직화해도 된다고요?) "직화라는 건 뭐에요?" (화장장 가서 하는 것 아닌가요?) "화장장 말고" (현장에서요?) "네,현장에서 해도 돼요." <녹취> 상포사 관계자: "간이 화장은 우리가 가스를 가지고 하죠. 가스불.(그런데) 만약을 위해서는 (관할 시군에) 개장신고는 해둬야 해요." 가뜩이나 화장시설이 부족한데다 윤달 '개장 화장' 수요까지 몰려 후손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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