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 최루탄 등 초강경 진압에 ‘주춤’

입력 2009.06.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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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혈사태까지 빚은 이란 시위가 정부의 초강경 진압으로 주춤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테헤란 광장을 막았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시위대 천 여명이 또 테헤란 광장 주변에 모여들었습니다.

구호를 외치며 광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보안당국은 공포탄과 최루탄을 쏘며 한 시간여만에 해산시켰습니다.

이런 초강경 진압으로 시위는 위축되고 있습니다.

<녹취> 테헤란 주민 : "시위에 동조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죠. 모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정말 신경쓰는 것은 경제문제입니다."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철야집회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이란 정부는 통화내용을 검열할 수 있는 서양의 첨단기술을 사들이고 인터넷 접속을 느리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위도중 총격으로 숨지는 장면이 인터넷으로 퍼져나가 이란 저항의 상징인 된 네다씨는 당초 알려진 16살 소녀가 아니라 27살의 대학생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카스피안 마칸(네다 남자친구) : "네다는 만약 총탄이 내 몸을 관통하더라도 시위 참여는 가치있는 일이라고 말해왔어요."

불행하게도 그녀의 말대로 숨졌습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시위자 체포와 위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란내 보혁대결속에 이란과 국제사회와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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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시위, 최루탄 등 초강경 진압에 ‘주춤’
    • 입력 2009-06-23 21:29:58
    뉴스 9
<앵커 멘트> 유혈사태까지 빚은 이란 시위가 정부의 초강경 진압으로 주춤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테헤란 광장을 막았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시위대 천 여명이 또 테헤란 광장 주변에 모여들었습니다. 구호를 외치며 광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보안당국은 공포탄과 최루탄을 쏘며 한 시간여만에 해산시켰습니다. 이런 초강경 진압으로 시위는 위축되고 있습니다. <녹취> 테헤란 주민 : "시위에 동조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죠. 모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정말 신경쓰는 것은 경제문제입니다."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철야집회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이란 정부는 통화내용을 검열할 수 있는 서양의 첨단기술을 사들이고 인터넷 접속을 느리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위도중 총격으로 숨지는 장면이 인터넷으로 퍼져나가 이란 저항의 상징인 된 네다씨는 당초 알려진 16살 소녀가 아니라 27살의 대학생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카스피안 마칸(네다 남자친구) : "네다는 만약 총탄이 내 몸을 관통하더라도 시위 참여는 가치있는 일이라고 말해왔어요." 불행하게도 그녀의 말대로 숨졌습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시위자 체포와 위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란내 보혁대결속에 이란과 국제사회와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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