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추억’ 북한축구 8강 신화

입력 2009.06.24 (22:01) 수정 2009.06.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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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4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 북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북한이 8강에 오르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희귀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박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66년 잉글랜드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피파 총회의 자료집입니다.

대회 기간과 줄리메컵, 본선에 오른 16개국의 국기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북한 국기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오완건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이북 깃대가 들어있는것은 가지고 다니지말아라 그래서 가지오기는 해야겠고 할 수없이 잘라가지고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북한이 옛 소련과 칠레, 이탈리아와 한 조에 속하는 조 추첨 사진도 들어있습니다.

총회 참석 후 월드컵을 관전했던 오완건 씨는 일부 언론의 소개와는 달리, 북한 선수들은 체격이 좋았고 체력이 특히 뛰어났다고 말합니다.

북한의 8강 진출은 월드컵의 최고 화젯거리였지만, 귀국 후엔 자세히 얘기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오완건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중앙정보부에 가선 모든 걸 자세히 설명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겐 그냥 잘했다고만 말했다."

66년. 당시 아시아 최초이자 최고인 월드컵 8강의 역사를 쓴 북한.

근 반세기 만에 다시 밟는 월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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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속 추억’ 북한축구 8강 신화
    • 입력 2009-06-24 21:30:36
    • 수정2009-06-24 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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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4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 북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북한이 8강에 오르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희귀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박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66년 잉글랜드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피파 총회의 자료집입니다. 대회 기간과 줄리메컵, 본선에 오른 16개국의 국기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북한 국기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오완건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이북 깃대가 들어있는것은 가지고 다니지말아라 그래서 가지오기는 해야겠고 할 수없이 잘라가지고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북한이 옛 소련과 칠레, 이탈리아와 한 조에 속하는 조 추첨 사진도 들어있습니다. 총회 참석 후 월드컵을 관전했던 오완건 씨는 일부 언론의 소개와는 달리, 북한 선수들은 체격이 좋았고 체력이 특히 뛰어났다고 말합니다. 북한의 8강 진출은 월드컵의 최고 화젯거리였지만, 귀국 후엔 자세히 얘기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오완건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중앙정보부에 가선 모든 걸 자세히 설명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겐 그냥 잘했다고만 말했다." 66년. 당시 아시아 최초이자 최고인 월드컵 8강의 역사를 쓴 북한. 근 반세기 만에 다시 밟는 월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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