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쌍용차 노정 교섭 요구 거부…노조 반발

입력 2009.06.25 (06:50) 수정 2009.06.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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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차 직원들의 출근 시도가 재개되면서 다시 노노간에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쌍용차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논란이 예상됩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멘트>

쌍용차 직원 3천여명이 평택공장 정문과 후문에서 출근 시위에 나섰습니다.

파업철회 구호를 외치며 공장으로 접근을 시도합니다.

경찰이 직원들의 공장 접근을 막아 점거파업중인 조합원들과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조합원 가족들의 공장 진입도 막아 조합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사측은 출근시위가 자발적인 행위라고 주장하지만 노조는 노노갈등 유발행위라며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해법도 출구도 안보이는 상태에서 노조는 정부가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의 당사자가 아니며 다른 구조조정 기업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개입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전운배(노동부 노사협력정책국장):"정부에서는 쌍용차 문제에 대해 노사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정교섭에 대해 전혀 응할 생각이 없습니다."

노조는 정부가 무책임하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공적자금 투입 없이는 20만명 이상 지역고용의 기반이 무너지고 노사관계가 파국으로 치닫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이창근(금속노조 쌍용차지부대변인):"20만 일자리가 날아가고 지역경제 가정경제가 파탄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노사간에 대화가 끊긴 가운데 노정교섭도 성사될 가능성이 낮아 쌍용차 사태는 더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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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쌍용차 노정 교섭 요구 거부…노조 반발
    • 입력 2009-06-25 06:20:01
    • 수정2009-06-25 20: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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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차 직원들의 출근 시도가 재개되면서 다시 노노간에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쌍용차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논란이 예상됩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멘트> 쌍용차 직원 3천여명이 평택공장 정문과 후문에서 출근 시위에 나섰습니다. 파업철회 구호를 외치며 공장으로 접근을 시도합니다. 경찰이 직원들의 공장 접근을 막아 점거파업중인 조합원들과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조합원 가족들의 공장 진입도 막아 조합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사측은 출근시위가 자발적인 행위라고 주장하지만 노조는 노노갈등 유발행위라며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해법도 출구도 안보이는 상태에서 노조는 정부가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의 당사자가 아니며 다른 구조조정 기업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개입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전운배(노동부 노사협력정책국장):"정부에서는 쌍용차 문제에 대해 노사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정교섭에 대해 전혀 응할 생각이 없습니다." 노조는 정부가 무책임하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공적자금 투입 없이는 20만명 이상 지역고용의 기반이 무너지고 노사관계가 파국으로 치닫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이창근(금속노조 쌍용차지부대변인):"20만 일자리가 날아가고 지역경제 가정경제가 파탄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노사간에 대화가 끊긴 가운데 노정교섭도 성사될 가능성이 낮아 쌍용차 사태는 더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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