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올무에 걸린 채 발견

입력 2009.06.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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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동물인 수달이 올무에 걸린 채 하천에서 발견됐습니다.

유사한 덫이 여러개 발견돼 전문 밀렵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덫에 걸린 수달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쪽 다리를 빼내려 필사의 몸부림을 쳐보지만 어린 수달의 힘으로는 역부족입니다.

구조를 위해 다가가 보지만 상처입은 수달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광자(최초 발견자): "쇳덩이를 달고 계속 다닌거죠. 나중에 카터기로 자르고 나니까 피가 철철나는거죠."

수달이 발견된 곳은 괴산군 달래강 인근 하천.

최근 환경단체의 생태조사 결과, 약 100여 마리의 수달이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곳입니다.

특히 수달이 발견된 하천 인근에서는 유사한 덫이 서너개씩 발견돼 밀렵꾼에 의한 포획이 전문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성식(생태전문가): "수달이 물개의 종류로 인식돼 고기는 보양식으로 쓰이고 옛부터 유명한 수달피(가죽)를 얻기 위해 밀렵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수달은 현재 충북대 동물구조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동물로 보호받고 있는 수달에 대한 밀렵이 확인된 만큼 관계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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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달’ 올무에 걸린 채 발견
    • 입력 2009-06-25 06:44: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동물인 수달이 올무에 걸린 채 하천에서 발견됐습니다. 유사한 덫이 여러개 발견돼 전문 밀렵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덫에 걸린 수달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쪽 다리를 빼내려 필사의 몸부림을 쳐보지만 어린 수달의 힘으로는 역부족입니다. 구조를 위해 다가가 보지만 상처입은 수달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광자(최초 발견자): "쇳덩이를 달고 계속 다닌거죠. 나중에 카터기로 자르고 나니까 피가 철철나는거죠." 수달이 발견된 곳은 괴산군 달래강 인근 하천. 최근 환경단체의 생태조사 결과, 약 100여 마리의 수달이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곳입니다. 특히 수달이 발견된 하천 인근에서는 유사한 덫이 서너개씩 발견돼 밀렵꾼에 의한 포획이 전문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성식(생태전문가): "수달이 물개의 종류로 인식돼 고기는 보양식으로 쓰이고 옛부터 유명한 수달피(가죽)를 얻기 위해 밀렵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수달은 현재 충북대 동물구조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동물로 보호받고 있는 수달에 대한 밀렵이 확인된 만큼 관계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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