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거듭하는 청년 백남준

입력 2009.06.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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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르와 형식의 파괴를 주도했던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기념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외의 젊은 작가들은 첨단 미디어 아트를 통해 백남준의 자유로운 예술혼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전시회에 손은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피아노를 부숴버리기도 하고, 작품들을 수많은 전자매체로 채워가며 장르와 형식의 파괴 과정을 온몸으로 보여줬던 백남준.

그의 예술혼을 이어가고자 하는 국내외 22명의 젊은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컴퓨터와 카메라가 결합한 이 첨단 설치작품은 관람객의 얼굴을 찍으면 이미지가 형상화 돼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합니다 .

관람객이 작품의 일부가 되고, 또한 창작자가 되는 백남준식 사고를 첨단기기를 통해 재현한 겁니다.

<인터뷰> 방지영(미디어아트 작가): "어떤 현실에서 벗어나서 지속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이미지들을 생산해냈다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어요."

관람객들이 텔레비전 앞에 설치된 쇼파에 앉아 복잡한 일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 설치작품은 전자매체로 가득한 일상의 폐해를 고발합니다.

물을 내리거나 손을 씻는 소리들을 확성기를 통해 전달하는 화장실은 소리와 미술의 경계를 없앤 백남준의 사고를 일상에서 재기발랄하게 부활시켰습니다.

<인터뷰> 이영철(백남준 아트센터 관장): "음악의 전시라고 보고 명칭을 붙였어요. 음, 사운드를 어떻게 공간화하고 시각화할 것인가. 라고 하는 문제를 갖고있습니다."

46년전 파격적인 퍼모먼스로 세상을 놀라게했던 백남준의 예술세계가 첨단과학의 발달과 함께 더욱 자유로운 예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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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을 거듭하는 청년 백남준
    • 입력 2009-06-25 06:45: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장르와 형식의 파괴를 주도했던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기념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외의 젊은 작가들은 첨단 미디어 아트를 통해 백남준의 자유로운 예술혼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전시회에 손은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피아노를 부숴버리기도 하고, 작품들을 수많은 전자매체로 채워가며 장르와 형식의 파괴 과정을 온몸으로 보여줬던 백남준. 그의 예술혼을 이어가고자 하는 국내외 22명의 젊은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컴퓨터와 카메라가 결합한 이 첨단 설치작품은 관람객의 얼굴을 찍으면 이미지가 형상화 돼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합니다 . 관람객이 작품의 일부가 되고, 또한 창작자가 되는 백남준식 사고를 첨단기기를 통해 재현한 겁니다. <인터뷰> 방지영(미디어아트 작가): "어떤 현실에서 벗어나서 지속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이미지들을 생산해냈다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어요." 관람객들이 텔레비전 앞에 설치된 쇼파에 앉아 복잡한 일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 설치작품은 전자매체로 가득한 일상의 폐해를 고발합니다. 물을 내리거나 손을 씻는 소리들을 확성기를 통해 전달하는 화장실은 소리와 미술의 경계를 없앤 백남준의 사고를 일상에서 재기발랄하게 부활시켰습니다. <인터뷰> 이영철(백남준 아트센터 관장): "음악의 전시라고 보고 명칭을 붙였어요. 음, 사운드를 어떻게 공간화하고 시각화할 것인가. 라고 하는 문제를 갖고있습니다." 46년전 파격적인 퍼모먼스로 세상을 놀라게했던 백남준의 예술세계가 첨단과학의 발달과 함께 더욱 자유로운 예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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