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권’ 소비심리 불 지필까?

입력 2009.06.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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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형편도 좀 나아지고, 씀씀이도 늘리겠다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36년 만에 나온 고액권인 오만 원권은 본격적인 소비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화점의 한 행사장.

오만 원권 발행을 기념해 균일가로 팔면서, 행사장 매출이 평소보다 40% 늘었습니다.

오만 원권이 풀린 지 이제 나흘째지만, 벌써 쓰는 고객도 있습니다.

이 백화점 6개 점포엔 오만 원권이 하루 평균 천장씩 들어옵니다.

<인터뷰>김석희(서울시 노고산동): "오만 원권 바꿨는데 아무래도 지갑에 있으니까 바로 쓰게 되더라고요. 수표보다는 쓰는데 부담이 없으니까."

유통업계에선 오만 원권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원룡(백화점 홍보팀 대리): "백화점 여름세일기간에 마침 오만 원권이 나오면서 가격대가 맞는 캐주얼의류나 화장품 등 매출이 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엔,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째 100을 넘어 경제 상황을 나쁘게 보기보다 좋게 보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앞으로 생활형편이 나아질 거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씀씀이를 늘리겠다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익노(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 "재정지출 확대와 자동차세 감면 조치로 내구재와 외식비를 늘리겠다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도 석 달째 상승했습니다."

소비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는 가운데 실제 소비에 오만 원권의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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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만 원권’ 소비심리 불 지필까?
    • 입력 2009-06-26 06:35: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생활형편도 좀 나아지고, 씀씀이도 늘리겠다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36년 만에 나온 고액권인 오만 원권은 본격적인 소비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화점의 한 행사장. 오만 원권 발행을 기념해 균일가로 팔면서, 행사장 매출이 평소보다 40% 늘었습니다. 오만 원권이 풀린 지 이제 나흘째지만, 벌써 쓰는 고객도 있습니다. 이 백화점 6개 점포엔 오만 원권이 하루 평균 천장씩 들어옵니다. <인터뷰>김석희(서울시 노고산동): "오만 원권 바꿨는데 아무래도 지갑에 있으니까 바로 쓰게 되더라고요. 수표보다는 쓰는데 부담이 없으니까." 유통업계에선 오만 원권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원룡(백화점 홍보팀 대리): "백화점 여름세일기간에 마침 오만 원권이 나오면서 가격대가 맞는 캐주얼의류나 화장품 등 매출이 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엔,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째 100을 넘어 경제 상황을 나쁘게 보기보다 좋게 보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앞으로 생활형편이 나아질 거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씀씀이를 늘리겠다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익노(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 "재정지출 확대와 자동차세 감면 조치로 내구재와 외식비를 늘리겠다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도 석 달째 상승했습니다." 소비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는 가운데 실제 소비에 오만 원권의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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