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목조 건물 화재 취약…경보장치 없어

입력 2009.06.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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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참사도 인재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숙박업이지만 건축물 대장엔 일반 주택으로 기재돼 소방 점검을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은 2층 1호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나무로 지어진 17개의 쪽방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조여서, 불길이 순식간에 번졌고 투숙객들은 미처 대피할 틈도 없었습니다.

<인터뷰>류삼영(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출입구에 몰려있어야 하는 게 탈출시도 흔적인데 각각의 방에 한 사람씩 누워있는 채로 발견됐습니다."

여인숙은 50여 년이 지난 낡은 목조건물로 화재에 취약했으나 아무런 경보장치도 없었습니다.

연면적이 100제곱미터에 불과해 소방법상 소방관리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소방당국의 소방점검도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건물의 용도도 숙박용으로 쓰일 수 없는 건물이었습니다.

이 건물은 건축물 대장상 주택으로 허가받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개조돼 수십 년 동안 숙박용으로 사용됐습니다.

관할 구청의 관리 감독도 전혀 없었습니다.

<녹취> 구청관계자 : "특별한 일이 있으면 나가보긴 하는데, 특별한 상황이 없으면 나가서 관리한다든지 하는 그런 사항은 없습니다."

여인숙측은 보험도 들지 않아 이번 화재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도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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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낡은 목조 건물 화재 취약…경보장치 없어
    • 입력 2009-06-26 21: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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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참사도 인재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숙박업이지만 건축물 대장엔 일반 주택으로 기재돼 소방 점검을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은 2층 1호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나무로 지어진 17개의 쪽방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조여서, 불길이 순식간에 번졌고 투숙객들은 미처 대피할 틈도 없었습니다. <인터뷰>류삼영(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출입구에 몰려있어야 하는 게 탈출시도 흔적인데 각각의 방에 한 사람씩 누워있는 채로 발견됐습니다." 여인숙은 50여 년이 지난 낡은 목조건물로 화재에 취약했으나 아무런 경보장치도 없었습니다. 연면적이 100제곱미터에 불과해 소방법상 소방관리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소방당국의 소방점검도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건물의 용도도 숙박용으로 쓰일 수 없는 건물이었습니다. 이 건물은 건축물 대장상 주택으로 허가받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개조돼 수십 년 동안 숙박용으로 사용됐습니다. 관할 구청의 관리 감독도 전혀 없었습니다. <녹취> 구청관계자 : "특별한 일이 있으면 나가보긴 하는데, 특별한 상황이 없으면 나가서 관리한다든지 하는 그런 사항은 없습니다." 여인숙측은 보험도 들지 않아 이번 화재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도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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