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희한한 용병술’, 고의 패 논란

입력 2009.06.26 (22:02) 수정 2009.06.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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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프로야구 광주구장에서는 3루수가 투수로 변신하고, 투수가 1루 수비를 보는 등 희한한 연장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SK 에이스의 김광현이 오른 곳은 마운드가 아닌 타석이었습니다.

연장 12회초. 더이상 쓸 대타가 없기 때문입니다.

보기 드문 풍경에 팬들은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녹취>"이건 기록에 남겨둘만합니다 이걸 어디서 보겠어요"

<인터뷰> 김광현 (SK)

이번에는 12회말 SK의 수비.

3루수 최정이 마운드에 섰고, 어제 등판한 투수 윤길현이 1루수 수비를 맡습니다.

진풍경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1루와 우익수 쪽 수비를 포기한 극단적인 수비 이동이 연출됩니다.

선수들도, 코치도 모두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사실상 승부를 포기한 김성근 감독의 결정이었습니다.

포수의 어이없는 실책 속에 기아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고 얼떨결에 투수를 경험한 최정은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인터뷰> 최정 (SK)

이같은 해프닝은 무승부는 곧 패배라는 현행 규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부 재미있는 볼거리였다는 입장과 함께, 승률 규정의 맹점을 비웃는 SK의 고의적인 패배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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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희한한 용병술’, 고의 패 논란
    • 입력 2009-06-26 21:47:37
    • 수정2009-06-26 22: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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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프로야구 광주구장에서는 3루수가 투수로 변신하고, 투수가 1루 수비를 보는 등 희한한 연장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SK 에이스의 김광현이 오른 곳은 마운드가 아닌 타석이었습니다. 연장 12회초. 더이상 쓸 대타가 없기 때문입니다. 보기 드문 풍경에 팬들은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녹취>"이건 기록에 남겨둘만합니다 이걸 어디서 보겠어요" <인터뷰> 김광현 (SK) 이번에는 12회말 SK의 수비. 3루수 최정이 마운드에 섰고, 어제 등판한 투수 윤길현이 1루수 수비를 맡습니다. 진풍경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1루와 우익수 쪽 수비를 포기한 극단적인 수비 이동이 연출됩니다. 선수들도, 코치도 모두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사실상 승부를 포기한 김성근 감독의 결정이었습니다. 포수의 어이없는 실책 속에 기아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고 얼떨결에 투수를 경험한 최정은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인터뷰> 최정 (SK) 이같은 해프닝은 무승부는 곧 패배라는 현행 규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부 재미있는 볼거리였다는 입장과 함께, 승률 규정의 맹점을 비웃는 SK의 고의적인 패배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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