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성기능 개선제 위험!

입력 2009.06.27 (21: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에서 만들어진 무허가 성기능 의약품이 인터넷을 통해 팔리고 있습니다. 약을 먹은 사람들이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는데 유통을 막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기부전제 등 성기능 의약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받았다고 광고합니다.

하지만 약을 사서 먹은 사람들은 머리가 아프고 심장이 떨리는 등의 부작용을 호소합니다.

<녹취>불법 의약품 사용자:"혈압을 재보니까 맥박이 높아지고 땀이 나고 그러는 증세 비슷하게..."

실제로는 FDA 승인도 안 받은 불법 의약품이었습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재미교포 김모 씨는 이 약품들을 영양제로 포장해 우편으로 한국의 동업자 황모씨 등에게 보냈고 황 씨 등은 포장을 성기능 의약품으로 바꿔서 구매자들에게 배송했습니다.

2년 동안 국내에 7억 원어치나 팔아온 김씨는 최근 세관의 엑스레이 검색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정신수(관세청 의정부세관 조사팀장):"먹거리 물품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겉포장만 보지 않고 내용물까지 개봉해서 확인해서 성분을 분석해서 적발하게 됐습니다."

관세청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의뢰해 기존의 인터넷 사이트의 국내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사는 김 씨는 사이트이름을 한 글자씩만 바꿔가며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의약품이 인터넷을 통해 대규모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허가 성기능 개선제 위험!
    • 입력 2009-06-27 21:06:45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에서 만들어진 무허가 성기능 의약품이 인터넷을 통해 팔리고 있습니다. 약을 먹은 사람들이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는데 유통을 막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기부전제 등 성기능 의약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받았다고 광고합니다. 하지만 약을 사서 먹은 사람들은 머리가 아프고 심장이 떨리는 등의 부작용을 호소합니다. <녹취>불법 의약품 사용자:"혈압을 재보니까 맥박이 높아지고 땀이 나고 그러는 증세 비슷하게..." 실제로는 FDA 승인도 안 받은 불법 의약품이었습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재미교포 김모 씨는 이 약품들을 영양제로 포장해 우편으로 한국의 동업자 황모씨 등에게 보냈고 황 씨 등은 포장을 성기능 의약품으로 바꿔서 구매자들에게 배송했습니다. 2년 동안 국내에 7억 원어치나 팔아온 김씨는 최근 세관의 엑스레이 검색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정신수(관세청 의정부세관 조사팀장):"먹거리 물품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겉포장만 보지 않고 내용물까지 개봉해서 확인해서 성분을 분석해서 적발하게 됐습니다." 관세청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의뢰해 기존의 인터넷 사이트의 국내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사는 김 씨는 사이트이름을 한 글자씩만 바꿔가며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의약품이 인터넷을 통해 대규모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