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공장 점거 계속…법정관리인 고발

입력 2009.06.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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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차 사측이 어젯밤 공장에서 철수하면서 일단 더 이상의 충돌은 피한 듯합니다.

그러나 노측의 점거는 계속되고 있고, 상생의 해법을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형국입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쌍용차 임직원들이 공장에 진입하면서 노조와 대치한 지 이틀째.

하지만 임직원들은 어젯밤 전격적으로 공장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공장 진입 과정에서 직원과 조합원 70여 명이 다쳤고 더 이상 스스로의 힘으로는 직원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 이유일 : "경찰의 공권력 철수로 직원들이 위험상태에 방치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정"

하지만 노조를 포함한 쌍용차 회생 범대위 측은 폭력사태를 촉발한 건 사측이 동원한 용역직원들이라며 이유일 법정관리인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인터뷰> 박진 (인권단체연석회의) : "용산보다 훨씬 더 위험한 상황. 불법 방조 적극 행사한다면 대한민국 참사공화국 될 수밖에 없다."

노조원들과 가족 9백여 명이 여전히 공장을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은 더 이상 생산중단이 길어지면 회사가 파산할 수도 있다며 노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대화의 조건으로 '정리 해고 철회'와 정부의 '공적 자금 투입'을 내세우고 있어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탭니다.

특히 다음달 1일부터는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금속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서 쌍용차 사태는 또 다른 갈등의 불씨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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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노조, 공장 점거 계속…법정관리인 고발
    • 입력 2009-06-28 20: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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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차 사측이 어젯밤 공장에서 철수하면서 일단 더 이상의 충돌은 피한 듯합니다. 그러나 노측의 점거는 계속되고 있고, 상생의 해법을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형국입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쌍용차 임직원들이 공장에 진입하면서 노조와 대치한 지 이틀째. 하지만 임직원들은 어젯밤 전격적으로 공장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공장 진입 과정에서 직원과 조합원 70여 명이 다쳤고 더 이상 스스로의 힘으로는 직원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 이유일 : "경찰의 공권력 철수로 직원들이 위험상태에 방치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정" 하지만 노조를 포함한 쌍용차 회생 범대위 측은 폭력사태를 촉발한 건 사측이 동원한 용역직원들이라며 이유일 법정관리인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인터뷰> 박진 (인권단체연석회의) : "용산보다 훨씬 더 위험한 상황. 불법 방조 적극 행사한다면 대한민국 참사공화국 될 수밖에 없다." 노조원들과 가족 9백여 명이 여전히 공장을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은 더 이상 생산중단이 길어지면 회사가 파산할 수도 있다며 노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대화의 조건으로 '정리 해고 철회'와 정부의 '공적 자금 투입'을 내세우고 있어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탭니다. 특히 다음달 1일부터는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금속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서 쌍용차 사태는 또 다른 갈등의 불씨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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