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밤새 공장 점거…큰 충돌 없어

입력 2009.06.29 (07:02) 수정 2009.06.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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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차 임직원들이 공장에서 철수하면서 평택 공장은 평온함을 되찾았습니다.

현재 평택 공장에서는 노조만이 남아 밤새 점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고은희 기자!

네, 평택 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밤 사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쌍용차 노조가 공장 점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밤 사이 특별한 충돌은 없었습니다.

현재 빗줄기가 굵어지는 가운데 노조원 서너명이 공장 정문 출입을 통제하면서 공권력 투입이나 사측의 재진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경찰이나 사측에서 움직임이 없어 노조 측은 긴장감 속에서도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회생을 위한 범국민 대책위원회는 어제 법정관리인과 용역 업체를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범대위는 이들이 방패와 소화기 등으로 노조원들을 때렸으며, 경찰이 이를 묵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범대위는 또, 모레 쌍용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민주노총 금속노조 차원에서 총파업에 나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밤 쌍용차 임직원 3천여 명과 용역 직원들은 공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이유일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공장에 계속 남아서 노조와 대치하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어 공장을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찰은 임직원이 떠날 때 경찰력을 철수시켰다가,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2개 중대를 다시 공장 주변에 배치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쌍용차 노사 양쪽 모두 대화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 노조의 공장 점거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쌍용차의 회생 여부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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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노조, 밤새 공장 점거…큰 충돌 없어
    • 입력 2009-06-29 06:03:21
    • 수정2009-06-29 09: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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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차 임직원들이 공장에서 철수하면서 평택 공장은 평온함을 되찾았습니다. 현재 평택 공장에서는 노조만이 남아 밤새 점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고은희 기자! 네, 평택 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밤 사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쌍용차 노조가 공장 점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밤 사이 특별한 충돌은 없었습니다. 현재 빗줄기가 굵어지는 가운데 노조원 서너명이 공장 정문 출입을 통제하면서 공권력 투입이나 사측의 재진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경찰이나 사측에서 움직임이 없어 노조 측은 긴장감 속에서도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회생을 위한 범국민 대책위원회는 어제 법정관리인과 용역 업체를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범대위는 이들이 방패와 소화기 등으로 노조원들을 때렸으며, 경찰이 이를 묵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범대위는 또, 모레 쌍용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민주노총 금속노조 차원에서 총파업에 나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밤 쌍용차 임직원 3천여 명과 용역 직원들은 공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이유일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공장에 계속 남아서 노조와 대치하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어 공장을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찰은 임직원이 떠날 때 경찰력을 철수시켰다가,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2개 중대를 다시 공장 주변에 배치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쌍용차 노사 양쪽 모두 대화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 노조의 공장 점거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쌍용차의 회생 여부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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