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온두라스 쿠데타 무효 결의안 채택

입력 2009.07.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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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이 중미 온두라스의 군사 쿠데타를 강력히 비판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온두라스 새 정부는 셀라야 전 대통령이 귀국하게 되면 즉시 구속시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수 십명이 체포됐습니다.

온두라스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온두라스의 군사 쿠데타를 강력히 비판하고 셀라야 전 대통령을 아무 조건없이 즉각 복귀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엔은 총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192개 모든 회원국들이 온두라스의 새 정부를 인정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브로크만(유엔총회 의장) : "각국 지도자들은 군사 행동을 규탄했습니다. 국제 사회와 유엔의 모든 회원국들이 범죄행위에 반대하는 것은 적절합니다."

추방된 셀라야 전 온두라스 대통령도 유엔 총회에 참석해 각국 대표들로부터 환영을 받았습니다.

유엔의 역사적인 결의안에 감사한다며 조만간 온두라스로 귀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셀라야(前 온두라스 대통령) : "강제로 쫓겨났기 때문 에 목요일에는 귀국할 것입니다. 온두라스 시민으로서,대통령으로서 돌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새로 출범한 온두라스 정부는 셀라야 전 대통령이 귀국하면 즉시 구속하기로 했습니다.

로베르토 미첼레티 새 대통령은 법원이 셀라야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만큼 귀국하면 바로 구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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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온두라스 쿠데타 무효 결의안 채택
    • 입력 2009-07-01 06:35: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유엔이 중미 온두라스의 군사 쿠데타를 강력히 비판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온두라스 새 정부는 셀라야 전 대통령이 귀국하게 되면 즉시 구속시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수 십명이 체포됐습니다. 온두라스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온두라스의 군사 쿠데타를 강력히 비판하고 셀라야 전 대통령을 아무 조건없이 즉각 복귀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엔은 총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192개 모든 회원국들이 온두라스의 새 정부를 인정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브로크만(유엔총회 의장) : "각국 지도자들은 군사 행동을 규탄했습니다. 국제 사회와 유엔의 모든 회원국들이 범죄행위에 반대하는 것은 적절합니다." 추방된 셀라야 전 온두라스 대통령도 유엔 총회에 참석해 각국 대표들로부터 환영을 받았습니다. 유엔의 역사적인 결의안에 감사한다며 조만간 온두라스로 귀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셀라야(前 온두라스 대통령) : "강제로 쫓겨났기 때문 에 목요일에는 귀국할 것입니다. 온두라스 시민으로서,대통령으로서 돌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새로 출범한 온두라스 정부는 셀라야 전 대통령이 귀국하면 즉시 구속하기로 했습니다. 로베르토 미첼레티 새 대통령은 법원이 셀라야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만큼 귀국하면 바로 구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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