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에르미타주 박물관 한국어 안내 시작

입력 2009.07.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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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3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가 시작됐습니다.

한국어 안내는 동양권 최초여서 우리말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정 러시아의 영화를 나타내는 겨울 궁전,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가 시작됐습니다.

<녹취> 손숙(연극인 해설) : "폴 고갱은 1893년 타히티에서 `과일을 쥐고 있는 여자'를 그렸습니다."

프랑스 출신 화가 고갱의 `과일을 쥐고 있는 여인' 등 세계적 걸작들을 한국어로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현희(서울시 쌍문동) : "한국말로 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큰 행운이라 생각하고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3백만점의 소장품으로 세계 3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인 에르미타주의 한국어 안내는 동양권 최초입니다.

이번 사업은 세계 유명 박물관에 한국어 보급을 추진하는 대한항공과 박물관측 협정에 따라 이뤄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표트로프스키(에르미타주박물관장) : "경제 위기에도 대한항공이 지원하는 것은 좋은 자극제이며 올 가을 한국 국립박물관 전시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양호(대한항공회장) : "작년에 루브르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 지원을 해줬고, 오늘 에르미타주 러시아 박물관을 지원했고, 금년말까지 영국 대영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문화의 심장부로서 연간 2백 60만명이 찾는 에르미타주 박물관, 우리말이 중국 일본말보다 한발 앞서 보급돼 우리말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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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에르미타주 박물관 한국어 안내 시작
    • 입력 2009-07-01 06:44: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세계 3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가 시작됐습니다. 한국어 안내는 동양권 최초여서 우리말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정 러시아의 영화를 나타내는 겨울 궁전,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가 시작됐습니다. <녹취> 손숙(연극인 해설) : "폴 고갱은 1893년 타히티에서 `과일을 쥐고 있는 여자'를 그렸습니다." 프랑스 출신 화가 고갱의 `과일을 쥐고 있는 여인' 등 세계적 걸작들을 한국어로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현희(서울시 쌍문동) : "한국말로 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큰 행운이라 생각하고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3백만점의 소장품으로 세계 3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인 에르미타주의 한국어 안내는 동양권 최초입니다. 이번 사업은 세계 유명 박물관에 한국어 보급을 추진하는 대한항공과 박물관측 협정에 따라 이뤄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표트로프스키(에르미타주박물관장) : "경제 위기에도 대한항공이 지원하는 것은 좋은 자극제이며 올 가을 한국 국립박물관 전시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양호(대한항공회장) : "작년에 루브르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 지원을 해줬고, 오늘 에르미타주 러시아 박물관을 지원했고, 금년말까지 영국 대영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문화의 심장부로서 연간 2백 60만명이 찾는 에르미타주 박물관, 우리말이 중국 일본말보다 한발 앞서 보급돼 우리말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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