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예멘 항공기서 14세 소녀의 기적

입력 2009.07.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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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영도 잘 못하고 겁이 아주 많은 14살 소녀가 바다에 추락한 여객기 잔해 속에서 홀로 살아남았습니다. 아버지는 기적이라는 말 대신 운명을 먼저 애기했습니다.

파리 채 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양에 추락한 여객기의 유일한 생존자, 14살의 프랑스 소녀 바히아양입니다.

바히아는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높은 파도와 싸우며 13시간동안 부서진 비행기 조각을 붙잡고 버틴 끝에 기적처럼 구조됐습니다.

구조대에 발견됐을 때는 구명정 조차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탈진 상태였습니다.

소녀의 아버지는 수영도 잘 못하고 겁도 많은 딸이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놀라워합니다.

<인터뷰>카심(바히아 아버지) : "기적이란 말을 쓰고 싶지않고 이번일은 제 딸의 운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바히아는 의식을 찾자마자 함께 비행기에 탔다 숨진 어머니부터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지난달 30일 프랑스에서 예멘을 거쳐 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 코모로로 향하다 추락했습니다.

사고해역에서는 시신과 블랙박스를 찾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히아 같은 기적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뼈에 금이 가고 온 몸에 멍이 든 바히아양은 오늘 아프리카 코모로에서 파리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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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 예멘 항공기서 14세 소녀의 기적
    • 입력 2009-07-02 21:38:14
    뉴스 9
<앵커 멘트> 수영도 잘 못하고 겁이 아주 많은 14살 소녀가 바다에 추락한 여객기 잔해 속에서 홀로 살아남았습니다. 아버지는 기적이라는 말 대신 운명을 먼저 애기했습니다. 파리 채 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양에 추락한 여객기의 유일한 생존자, 14살의 프랑스 소녀 바히아양입니다. 바히아는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높은 파도와 싸우며 13시간동안 부서진 비행기 조각을 붙잡고 버틴 끝에 기적처럼 구조됐습니다. 구조대에 발견됐을 때는 구명정 조차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탈진 상태였습니다. 소녀의 아버지는 수영도 잘 못하고 겁도 많은 딸이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놀라워합니다. <인터뷰>카심(바히아 아버지) : "기적이란 말을 쓰고 싶지않고 이번일은 제 딸의 운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바히아는 의식을 찾자마자 함께 비행기에 탔다 숨진 어머니부터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지난달 30일 프랑스에서 예멘을 거쳐 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 코모로로 향하다 추락했습니다. 사고해역에서는 시신과 블랙박스를 찾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히아 같은 기적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뼈에 금이 가고 온 몸에 멍이 든 바히아양은 오늘 아프리카 코모로에서 파리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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