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소속사 대표 송환…모레쯤 영장

입력 2009.07.0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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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살한 장자연씨의 소속사 대표가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흐지부지됐던 경찰 수사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먼저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탤런트 고 장자연씨의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본에서 도피생활을 한지 반년 만입니다.

장자연 씨 사건의 열쇠를 쥔 핵심인물인 만큼 언론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짙은 선글라스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쏟아지는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녹취> "한 말씀만 해주시죠!"

<녹취> "장자연씨 죽음에 책임 느끼세요?"

김씨는 언론에 노출되고 싶지 않다며 취재진을 피해 빠져나가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황급히 공항을 빠져나가 수사본부가 있는 분당경찰서로 이송됐습니다.

지난 3월 7일, 탤런트 장자연씨는 "자신은 나약한 신인 배우"일 뿐이라며 김씨의 성접대 강요를 폭로하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평범한 자살 사건으로 묻힐 뻔했지만 KBS가 문건의 존재를 보도하면서 경찰은 전담 수사본부를 꾸려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술자리에 함께한 유력 인사 등을 소환 조사해 9명을 입건했지만, 핵심인물인 김씨가 일본으로 도피해 사건은 미궁에 빠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24일, 김씨가 일본 도쿄에서 붙잡히면서 상황은 급반전됐습니다.

김씨가 오늘 국내로 압송되면서 경찰 수사는 70일 만에 본격 재개됐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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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자연 소속사 대표 송환…모레쯤 영장
    • 입력 2009-07-03 20:58:11
    뉴스 9
<앵커 멘트> 자살한 장자연씨의 소속사 대표가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흐지부지됐던 경찰 수사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먼저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탤런트 고 장자연씨의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본에서 도피생활을 한지 반년 만입니다. 장자연 씨 사건의 열쇠를 쥔 핵심인물인 만큼 언론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짙은 선글라스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쏟아지는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녹취> "한 말씀만 해주시죠!" <녹취> "장자연씨 죽음에 책임 느끼세요?" 김씨는 언론에 노출되고 싶지 않다며 취재진을 피해 빠져나가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황급히 공항을 빠져나가 수사본부가 있는 분당경찰서로 이송됐습니다. 지난 3월 7일, 탤런트 장자연씨는 "자신은 나약한 신인 배우"일 뿐이라며 김씨의 성접대 강요를 폭로하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평범한 자살 사건으로 묻힐 뻔했지만 KBS가 문건의 존재를 보도하면서 경찰은 전담 수사본부를 꾸려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술자리에 함께한 유력 인사 등을 소환 조사해 9명을 입건했지만, 핵심인물인 김씨가 일본으로 도피해 사건은 미궁에 빠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24일, 김씨가 일본 도쿄에서 붙잡히면서 상황은 급반전됐습니다. 김씨가 오늘 국내로 압송되면서 경찰 수사는 70일 만에 본격 재개됐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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