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폭우 피해 속출…복구도 걱정

입력 2009.07.08 (07:04) 수정 2009.07.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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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3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렸던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복구가 걱정입니다.

김기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벌건 황토물이 다리 바로 아래까지 차올라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렸던 영산강 유역 마을입니다.

수위가 점차 낮아지면서 홍수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주민들은 당분간 장맛비가 계속 이어질 거라는 기상 예보에 밤새 불안함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고근덕(나주시 남평읍) : "갑자기 수심이 불어날 수도 있고 그러니까 마음을 못 놔요 주민들이."

광주, 전남에서 침수된 농경지만 236제곱킬로미터, 계속되는 빗 속에 물이 언제쯤 빠질 지가 관건입니다.

3백 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져 내린 신안군 자은도는 수원지까지 토사가 흘러내려 당장 먹을 물을 걱정해야 할 처집니다.

<인터뷰>박성남(신안군 자은면) : "나와보니까 바다가 돼 버렸어요..."

순천과 나주 등지에선 양계장이 물에 잠기면서 닭 11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지만 복구는 아직 엄두도 내기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문칠만(전남 순천시 별량면) : "8월 복 날 나가야 하는 닭인데 못 내면 1년 농사 망치는 겁니다."

화순과 나주 등 국도 2곳에서는 유실된 도로를 복구하는 작업이 재개됩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피해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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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폭우 피해 속출…복구도 걱정
    • 입력 2009-07-08 06:05:25
    • 수정2009-07-08 08: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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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3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렸던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복구가 걱정입니다. 김기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벌건 황토물이 다리 바로 아래까지 차올라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렸던 영산강 유역 마을입니다. 수위가 점차 낮아지면서 홍수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주민들은 당분간 장맛비가 계속 이어질 거라는 기상 예보에 밤새 불안함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고근덕(나주시 남평읍) : "갑자기 수심이 불어날 수도 있고 그러니까 마음을 못 놔요 주민들이." 광주, 전남에서 침수된 농경지만 236제곱킬로미터, 계속되는 빗 속에 물이 언제쯤 빠질 지가 관건입니다. 3백 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져 내린 신안군 자은도는 수원지까지 토사가 흘러내려 당장 먹을 물을 걱정해야 할 처집니다. <인터뷰>박성남(신안군 자은면) : "나와보니까 바다가 돼 버렸어요..." 순천과 나주 등지에선 양계장이 물에 잠기면서 닭 11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지만 복구는 아직 엄두도 내기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문칠만(전남 순천시 별량면) : "8월 복 날 나가야 하는 닭인데 못 내면 1년 농사 망치는 겁니다." 화순과 나주 등 국도 2곳에서는 유실된 도로를 복구하는 작업이 재개됩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피해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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