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층 파괴로 개구리 멸종위기

입력 2001.04.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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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개구리 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보신 식품으로 남획되는 까닭도 있지만 오존층 파괴로 인한 자외선양의 증가가 주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지용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물을 가두어둔 논마다 최근 부화한 올챙이들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곳곳에 부화되지 않고 썩어가는 개구리알이 눈에 띕니다.
정상인 개구리 수정란이 검은색인 데 비해 부화하지 않은 수정란은 흰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수정란에 물곰팡이 균사체가 침입했기 때문입니다.
개구리 수정란이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거나 저항력이 떨어지자 물곰팡이가 침입한 것입니다.
⊙이상선(교원대 생물교육과 교수): 침입해서 영양분을 빨아먹기 때문에 알들이 제대로 부화되지 않죠.
그래서 알을 결국 죽이게 되는...
⊙기자: 학계에서는 부화되지 않고 썩어가는 개구리알이 늘어난 것은 오존층 파괴로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설명합니다.
특히 얕은 물에 있는 개구리알일수록 자외선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시룡(교원대 생물교육과 교수): 우리나라에서 지금은 상당히 줄어가고 있는 금개구리 이런 것들은 수면 가까이에 알낳고 그런 것들은 자외선의 직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죠.
⊙기자: 전문가들은 오존층 파괴에 따른 자외선양의 증가는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어류에서도 같은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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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존층 파괴로 개구리 멸종위기
    • 입력 2001-04-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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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개구리 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보신 식품으로 남획되는 까닭도 있지만 오존층 파괴로 인한 자외선양의 증가가 주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지용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물을 가두어둔 논마다 최근 부화한 올챙이들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곳곳에 부화되지 않고 썩어가는 개구리알이 눈에 띕니다. 정상인 개구리 수정란이 검은색인 데 비해 부화하지 않은 수정란은 흰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수정란에 물곰팡이 균사체가 침입했기 때문입니다. 개구리 수정란이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거나 저항력이 떨어지자 물곰팡이가 침입한 것입니다. ⊙이상선(교원대 생물교육과 교수): 침입해서 영양분을 빨아먹기 때문에 알들이 제대로 부화되지 않죠. 그래서 알을 결국 죽이게 되는... ⊙기자: 학계에서는 부화되지 않고 썩어가는 개구리알이 늘어난 것은 오존층 파괴로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설명합니다. 특히 얕은 물에 있는 개구리알일수록 자외선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시룡(교원대 생물교육과 교수): 우리나라에서 지금은 상당히 줄어가고 있는 금개구리 이런 것들은 수면 가까이에 알낳고 그런 것들은 자외선의 직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죠. ⊙기자: 전문가들은 오존층 파괴에 따른 자외선양의 증가는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어류에서도 같은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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