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3차 공격 시작…접속 장애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부 기관 등 36곳의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던 '디도스' 해킹이 오늘 저녁 또다시 시작됐습니다.

먼저, 3차 공격 상황을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6시부터 우려했던 디도스 해킹 공격이 일부 사이트들을 대상으로 또다시 시작됐습니다.

지난 7일 이후 3번째 사이버 공격입니다.

현재 접속이 지연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는 곳은 국민은행과 조선닷컴, 국회와 국방부 외교통상부 홈페이지 등입니다.

<녹취> 유진호(한국정보보호 진흥원 실장) : "트래픽이 됐다 안됐다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대별로 바뀌는 거예요."

앞서 안철수연구소는 행정안전부의 전자정부사이트와 포털 사이트들의 메일 서버 등 7개 사이트에 대한 3차 공격을 예상했지만, 실제로 공격 규모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김홍선(안철수 연구소 사장) : "여러가지중에 몇 개만 바꾸면 변종코드는 계속 많이 만들어진다."

인터넷 접속이 아예 중단되거나 끊기는 등 접속 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 사이트들은 현재 접속 장애 해결을 위해 긴급 서버 점검에 나섰습니다.

앞서 어제 저녁 시작된 2차 사이버 공격으로 청와대와 금융기관 등 16곳이 피해를 입어, 지금까지 모두 36곳이 사이버 공격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감염 pc 경로 확인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지만, 악성코드가 자체적으로 공격 대상을 바꾸는 등 대응이 어려워 추가 피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