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계곡 불어난 물에 고립 잇따라

입력 2009.07.0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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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간 계곡에 있는 마을은, 불어난 물에 고립됐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이번에는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어난 흙탕물이 마을을 덮칠 듯 넘실거립니다.

마을 진입로가 물에 잠기면서 주민과 관광객 등 3백여 명이 2시간여 동안 갇혀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인터뷰> 최해수(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 "다리는 벌써 넘쳤지. 가게로 물은 막 들어오지.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산나물 채취에 나섰던 일행 3명도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1시간 3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고추와 콩, 인삼 등 농경지 수십만 제곱미터도 물에 잠겨 거대한 호수로 변했습니다.

지칠 줄 모르고 쏟아진 비로 도심 지역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차장 옆 야산이 무너져내려 차량 다섯 대가 나무에 깔려 부서졌습니다.

강변에 세워둔 차량 수십 대는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뒤늦게 긴급 대피했습니다.

주택가에선 축대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했습니다.

<인터뷰> 박금자(춘천시 교동) : "비가 많이 오기만 하면 불안해요!"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져 철원에선 현역 군인 6명이 탄 차량이 계곡 아래로 구르면서 사병 1명이 숨지는 등 강원도에서만 두 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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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간·계곡 불어난 물에 고립 잇따라
    • 입력 2009-07-09 21:16:27
    뉴스 9
<앵커 멘트> 산간 계곡에 있는 마을은, 불어난 물에 고립됐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이번에는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어난 흙탕물이 마을을 덮칠 듯 넘실거립니다. 마을 진입로가 물에 잠기면서 주민과 관광객 등 3백여 명이 2시간여 동안 갇혀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인터뷰> 최해수(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 "다리는 벌써 넘쳤지. 가게로 물은 막 들어오지.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산나물 채취에 나섰던 일행 3명도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1시간 3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고추와 콩, 인삼 등 농경지 수십만 제곱미터도 물에 잠겨 거대한 호수로 변했습니다. 지칠 줄 모르고 쏟아진 비로 도심 지역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차장 옆 야산이 무너져내려 차량 다섯 대가 나무에 깔려 부서졌습니다. 강변에 세워둔 차량 수십 대는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뒤늦게 긴급 대피했습니다. 주택가에선 축대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했습니다. <인터뷰> 박금자(춘천시 교동) : "비가 많이 오기만 하면 불안해요!"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져 철원에선 현역 군인 6명이 탄 차량이 계곡 아래로 구르면서 사병 1명이 숨지는 등 강원도에서만 두 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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