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남긴 강력한 비구름…중부 350mm 폭우

입력 2009.08.12 (22:07) 수정 2009.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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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 동안 중부 지방에 최고 35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태풍 모라꼿이 남긴 비구름 때문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부터 굵어지기 시작한 빗줄기는 오늘 새벽 집중호우로 변했습니다.

연천과 파주 등 경기 북부엔 한 시간에 6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비는 주로 중부지방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고, 김포와 포천, 화천 등지엔 300mm가 넘는 강우량이 기록됐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에 인접한 북한지역에도 많은 비가 왔습니다.

북한이 세계기상기구에 보낸 자료를 보면 어제와 오늘 개성 234mm, 평강엔 153mm의 비가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에 상륙한 태풍 '모라꼿'은 저기압으로 변했지만, 막대한 양의 열대 수증기가 기류를 타고 올라와 찬 고기압과 부딪히면서 강력한 비구름을 만들어냈습니다.

지금은 비구름이 약해지고 있어 비는 밤새 대부분 그치겠고, 내일은 점차 맑아지겠습니다.

<인터뷰>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에도 기압계의 변화없이 동쪽의 찬 고기압은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겠습니다."

이때문에 동해안지역은 다시 저온현상이 나타나겠고,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지방은 당분간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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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이 남긴 강력한 비구름…중부 350mm 폭우
    • 입력 2009-08-12 20:58:20
    • 수정2009-08-12 22:07:50
    뉴스 9
<앵커 멘트> 이틀 동안 중부 지방에 최고 35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태풍 모라꼿이 남긴 비구름 때문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부터 굵어지기 시작한 빗줄기는 오늘 새벽 집중호우로 변했습니다. 연천과 파주 등 경기 북부엔 한 시간에 6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비는 주로 중부지방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고, 김포와 포천, 화천 등지엔 300mm가 넘는 강우량이 기록됐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에 인접한 북한지역에도 많은 비가 왔습니다. 북한이 세계기상기구에 보낸 자료를 보면 어제와 오늘 개성 234mm, 평강엔 153mm의 비가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에 상륙한 태풍 '모라꼿'은 저기압으로 변했지만, 막대한 양의 열대 수증기가 기류를 타고 올라와 찬 고기압과 부딪히면서 강력한 비구름을 만들어냈습니다. 지금은 비구름이 약해지고 있어 비는 밤새 대부분 그치겠고, 내일은 점차 맑아지겠습니다. <인터뷰>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에도 기압계의 변화없이 동쪽의 찬 고기압은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겠습니다." 이때문에 동해안지역은 다시 저온현상이 나타나겠고,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지방은 당분간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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