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아일보 사주 주식거래 수사 통보

입력 2009.07.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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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아일보 사장과 일부 간부들의 주식거래에 대해 금융위가 검찰에 수사를 통보했습니다.

내부자 정보를 이용했는지가 초점인데, 동아일보측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겸 발행인의 주식 거래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사장과 모국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5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거둔 의혹이 있다며 금융위원회가 최근 검찰에 수사를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김사장 등은 지난해 1월 25일부터 한달 반동안 태양광 관련 기술을 보유한 석유화학 회사 주식을 여러 차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 이후 이 회사는 넉 달여 동안 2조 8천억원에 달하는 매매계약을 맺었고 같은 기간 주가는 20만원 이상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문제는 김사장 등이 이 과정에 실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 금융위는 이와 관련해 이 회사의 전직 감사 김모 씨가 김사장의 인척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측은 1월말에는 이미 투자자들 사이에 이 회사의 호재가 알려진 시기로 증권사 리포트와 공개된 정보 등을 참고해 주식을 샀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척 김씨가 관련정보를 동아일보에 제공한 적도 없으며 1월말 체결한 계약은 주식매입에 영향을 미칠 만한 새로운 정보도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금융위의 수사통보는 혐의사실이 확실할 때 내리는 고발과 달리 사실관계 확인이 부족하고 법리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을때 내리는 결정입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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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동아일보 사주 주식거래 수사 통보
    • 입력 2009-07-10 21: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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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아일보 사장과 일부 간부들의 주식거래에 대해 금융위가 검찰에 수사를 통보했습니다. 내부자 정보를 이용했는지가 초점인데, 동아일보측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겸 발행인의 주식 거래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사장과 모국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5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거둔 의혹이 있다며 금융위원회가 최근 검찰에 수사를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김사장 등은 지난해 1월 25일부터 한달 반동안 태양광 관련 기술을 보유한 석유화학 회사 주식을 여러 차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 이후 이 회사는 넉 달여 동안 2조 8천억원에 달하는 매매계약을 맺었고 같은 기간 주가는 20만원 이상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문제는 김사장 등이 이 과정에 실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 금융위는 이와 관련해 이 회사의 전직 감사 김모 씨가 김사장의 인척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측은 1월말에는 이미 투자자들 사이에 이 회사의 호재가 알려진 시기로 증권사 리포트와 공개된 정보 등을 참고해 주식을 샀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척 김씨가 관련정보를 동아일보에 제공한 적도 없으며 1월말 체결한 계약은 주식매입에 영향을 미칠 만한 새로운 정보도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금융위의 수사통보는 혐의사실이 확실할 때 내리는 고발과 달리 사실관계 확인이 부족하고 법리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을때 내리는 결정입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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