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경쟁’, 자동차 경량화 총력전

입력 2009.07.10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 세계적인 연비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자동차업체들 부품 무게 줄이기 즉 다이어트 설계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의 조향장치 이른바 핸들입니다.

기존 유압식 대신 최근에는 전동식 핸들 차량이 늘고 있습니다.

유압식에 비해 주요부품이 5개나 줄면서 4.6킬로그램이나 차량 무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주권(현대 모비스 팀장) : "엔진의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무게도 절감했기 때문에 연비에 있어서 3%이상의 향상을 가져왔습니다."

40여 개의 철구조물을 용접해 만들던 운전석 패널은 일체형 마그네슘 패널로 바뀌면서 2.6킬로그램을 줄였습니다.

뒷 브레이크도 철 대신 알루미늄을 이용하면서 1킬로그램을 줄였습니다.

이같은 경량화를 통해 최근 출시된 차량들은 무게가 많게는 2백 킬로그램이나 줄었습니다.

덕분에 연비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인터뷰> 홍동희(현대 모비스 기술연구소장) : "부품 중량을 10% 줄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형의 경우 10% 줄이면 연비가 5% 상승해서 리터당 500미터 정도의 연비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첨단 소재들의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장애물입니다.

<인터뷰> 곽상욱(한국 자동차 산업 연구위원) :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은 가볍지만 가격이 비싼 소재입니다. 소재 산업에서도 연구개발과 가격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 세계의 연비 규제 강화 속에 부품을 줄이고 가벼운 소재를 쓰는 자동차 다이어트 경쟁이 속도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비 경쟁’, 자동차 경량화 총력전
    • 입력 2009-07-10 21:35:51
    뉴스 9
<앵커 멘트> 전 세계적인 연비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자동차업체들 부품 무게 줄이기 즉 다이어트 설계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의 조향장치 이른바 핸들입니다. 기존 유압식 대신 최근에는 전동식 핸들 차량이 늘고 있습니다. 유압식에 비해 주요부품이 5개나 줄면서 4.6킬로그램이나 차량 무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주권(현대 모비스 팀장) : "엔진의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무게도 절감했기 때문에 연비에 있어서 3%이상의 향상을 가져왔습니다." 40여 개의 철구조물을 용접해 만들던 운전석 패널은 일체형 마그네슘 패널로 바뀌면서 2.6킬로그램을 줄였습니다. 뒷 브레이크도 철 대신 알루미늄을 이용하면서 1킬로그램을 줄였습니다. 이같은 경량화를 통해 최근 출시된 차량들은 무게가 많게는 2백 킬로그램이나 줄었습니다. 덕분에 연비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인터뷰> 홍동희(현대 모비스 기술연구소장) : "부품 중량을 10% 줄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형의 경우 10% 줄이면 연비가 5% 상승해서 리터당 500미터 정도의 연비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첨단 소재들의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장애물입니다. <인터뷰> 곽상욱(한국 자동차 산업 연구위원) :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은 가볍지만 가격이 비싼 소재입니다. 소재 산업에서도 연구개발과 가격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 세계의 연비 규제 강화 속에 부품을 줄이고 가벼운 소재를 쓰는 자동차 다이어트 경쟁이 속도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