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뉴 GM 출범

입력 2009.07.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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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증시는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혼조세에 그쳤습니다.

지난달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갔던 자동차 회사 GM은 40일 만에 파산보호를 졸업하고 새로운 GM으로 탄생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다우와 S&P500은 모두 0.4% 하락했고, 나스닥은 0.2% 올랐습니다.

경제회복 지연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예상 외로 악화된 것이 배경입니다.

이달 소비자 신뢰지수는 64.6으로 한달 전의 70.8보다 크게 악화됐습니다.

소비가 줄면서 수입도 감소해서, 대신 미국의 무역적자는 10년래 최소로 줄었습니다.

5월 무역적자가 260억 달러로 한달 전보다 9.8%, 28억 달러나 줄어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자동차 회사 GM이 파산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파산보호 신청 후 꼭 40일 만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조기졸업입니다.

<녹취>헨더슨(뉴GM 대표이사): "오늘부터 우리는 파산이라는 전쟁터에서 벗어나 새로운 회사의 경영을 시작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GM은 9만 천명의 종업원을 6만 8천명으로 줄이고 5천 9백여 개의 딜러망을 3천 6백개로 줄이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또 임원진 35%, 사무직 20%를 줄이고 캐딜락과 뷰익 등 4개 브랜드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매각과 청산작업 중입니다.

대신 1,760억 달러의 빚을 480억 달러로 줄여 작고 강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게 됐습니다.

황상무 GM이 40일만에 파산보호를 졸업한 것은 미 정부가 당초 두달에서 석달을 예상했던 것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것으로, 미국 자동차산업의 조기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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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혼조…뉴 GM 출범
    • 입력 2009-07-11 07: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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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증시는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혼조세에 그쳤습니다. 지난달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갔던 자동차 회사 GM은 40일 만에 파산보호를 졸업하고 새로운 GM으로 탄생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다우와 S&P500은 모두 0.4% 하락했고, 나스닥은 0.2% 올랐습니다. 경제회복 지연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예상 외로 악화된 것이 배경입니다. 이달 소비자 신뢰지수는 64.6으로 한달 전의 70.8보다 크게 악화됐습니다. 소비가 줄면서 수입도 감소해서, 대신 미국의 무역적자는 10년래 최소로 줄었습니다. 5월 무역적자가 260억 달러로 한달 전보다 9.8%, 28억 달러나 줄어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자동차 회사 GM이 파산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파산보호 신청 후 꼭 40일 만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조기졸업입니다. <녹취>헨더슨(뉴GM 대표이사): "오늘부터 우리는 파산이라는 전쟁터에서 벗어나 새로운 회사의 경영을 시작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GM은 9만 천명의 종업원을 6만 8천명으로 줄이고 5천 9백여 개의 딜러망을 3천 6백개로 줄이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또 임원진 35%, 사무직 20%를 줄이고 캐딜락과 뷰익 등 4개 브랜드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매각과 청산작업 중입니다. 대신 1,760억 달러의 빚을 480억 달러로 줄여 작고 강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게 됐습니다. 황상무 GM이 40일만에 파산보호를 졸업한 것은 미 정부가 당초 두달에서 석달을 예상했던 것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것으로, 미국 자동차산업의 조기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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