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19년 만에 첫 익사…석연찮은 구조활동

입력 2009.07.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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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대의 인파가 몰리지만 인명피해 사고가 없던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개장 19년만에 익사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구조 과정이 석연치 않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시 반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20살 이모 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30여 분의 수색 작업 끝에 해수욕장 수영 경계선 부근에서 이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인터뷰>정명조(해운대 119수상구조대장)

수중 잠수요원들을 동원해 응급구조조치를 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개장 기간 중에 익사자가 생긴 것은 지난 1990년 7월 이후 19년 만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해경과 소방구조대가 함께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하는 상황, 그런데 이 씨의 친구들은 해경 순찰정이 허우적거리던 이씨를 발견하고 구조 작업을 하는 과정이 석연치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목격자: "파도가 덮치면서 물을 먹고... (파도가) 누르고 다시 올라오고 반복하는 데 그걸 보고 튜브만 던지면 돼요?"

또 해경이 구조작업을 시작한 뒤 119 소방구조대가 뒤늦게 출동하는 등 양측의 공조 문제도 지적됩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목격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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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19년 만에 첫 익사…석연찮은 구조활동
    • 입력 2009-07-11 07: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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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대의 인파가 몰리지만 인명피해 사고가 없던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개장 19년만에 익사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구조 과정이 석연치 않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시 반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20살 이모 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30여 분의 수색 작업 끝에 해수욕장 수영 경계선 부근에서 이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인터뷰>정명조(해운대 119수상구조대장) 수중 잠수요원들을 동원해 응급구조조치를 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개장 기간 중에 익사자가 생긴 것은 지난 1990년 7월 이후 19년 만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해경과 소방구조대가 함께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하는 상황, 그런데 이 씨의 친구들은 해경 순찰정이 허우적거리던 이씨를 발견하고 구조 작업을 하는 과정이 석연치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목격자: "파도가 덮치면서 물을 먹고... (파도가) 누르고 다시 올라오고 반복하는 데 그걸 보고 튜브만 던지면 돼요?" 또 해경이 구조작업을 시작한 뒤 119 소방구조대가 뒤늦게 출동하는 등 양측의 공조 문제도 지적됩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목격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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