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척박한 기부 문화 여전

입력 2009.07.11 (21:46) 수정 2009.07.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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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나눔과 기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연말 행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부유층의 기부도 미약합니다.
먼저 김나나 기자가 우리 기부문화의 현실 짚어 봅니다.

<리포트>

연말이면 으레 이웃돕기 운동이 펼쳐집니다.

기부 모금 단체마다 1년 전체 모금액의 60% 이상이 연말 두 달에 집중됩니다.

기부가 일회성에 그치고 평소 지속적인 기부는 부족하다는 반증입니다.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시설들은 여름철엔 살림이 빠듯해집니다.

<인터뷰> 유미영(복지시설 사무국장) : "겨울에나 북적거리지 요즘엔 없어요. 그러니까 돈이 모자라고 문 고장 나도 못 고치고 그러는 거죠."

기부액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5%로 미국과 네덜란드, 호주에 비해 크게 낮은 편입니다.

선진국은 고소득자들의 기부도 많고 기부액수도 큽니다. 우리의 경우는 사회복지모금회에 1억 원 이상 기부자는 29명뿐입니다.

<인터뷰> 김효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 "모금하시는 분들을 봐도요. 비율로 보면 고소득자들의 기부는 전체 한 1% 정도밖에 안됩니다."

최근 조사에서, 1년 동안 단 한 번이라도 기부에 동참해 봤다는 비율은 절반 정도였습니다.

액수에 관계없이 이 비율을 늘리는 것부터가 기부 문화 정착의 시작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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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척박한 기부 문화 여전
    • 입력 2009-07-11 21:10:47
    • 수정2009-07-11 22: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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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나눔과 기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연말 행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부유층의 기부도 미약합니다. 먼저 김나나 기자가 우리 기부문화의 현실 짚어 봅니다. <리포트> 연말이면 으레 이웃돕기 운동이 펼쳐집니다. 기부 모금 단체마다 1년 전체 모금액의 60% 이상이 연말 두 달에 집중됩니다. 기부가 일회성에 그치고 평소 지속적인 기부는 부족하다는 반증입니다.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시설들은 여름철엔 살림이 빠듯해집니다. <인터뷰> 유미영(복지시설 사무국장) : "겨울에나 북적거리지 요즘엔 없어요. 그러니까 돈이 모자라고 문 고장 나도 못 고치고 그러는 거죠." 기부액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5%로 미국과 네덜란드, 호주에 비해 크게 낮은 편입니다. 선진국은 고소득자들의 기부도 많고 기부액수도 큽니다. 우리의 경우는 사회복지모금회에 1억 원 이상 기부자는 29명뿐입니다. <인터뷰> 김효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 "모금하시는 분들을 봐도요. 비율로 보면 고소득자들의 기부는 전체 한 1% 정도밖에 안됩니다." 최근 조사에서, 1년 동안 단 한 번이라도 기부에 동참해 봤다는 비율은 절반 정도였습니다. 액수에 관계없이 이 비율을 늘리는 것부터가 기부 문화 정착의 시작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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